니스-밤해변의 낭만
아직도 노을은 남아 있었다.
보름이었나. 달이 너무나 밝고 아름다웠다. 낮 기온은 32도. 더웠는데 밤의 해변가는 알맞은 온도로 사람을 끌었다. 더구나 니스 해변은 모래가 아닌 자갈이다. 사람등은 해변가의 벤취에 앉아 있던지 아니면 몽돌 위에 누워 있었다. 더러는 수영을 하고 해변에 설치된 샤워기에 샤워를 하기도 했다. 연인끼리 달을 보며 이야기도 하고 ....
햇빛이 바다를 비칠 때 나는 그대를 생각하노라. 달그림자 샘에 어릴 때 나는 그대를 생각하노라. ....................... ........................ 그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나는 그대 곁에 그대는 내 곁에 있도다. 해는 기울어 별이 곧 반짝일 것이니 아, 그대........
연인의 곁-괴테.
밤 해변가를 거닐며!
피곤한 줄도 모르고 밤늦도록 해변에 있었다.
구시가
니스 관광의 핵심은 구시가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구시가지로 향했다. 이탈리아적인 분위기가 강하다하지만 신시가지가 현대식 건물로 웅장함과 화려함을 자랑한다면 구시가지는 그저 평범했다. 그런데 여기에 1800년대에 지어진 오페라 극장이 있었다.
1800년대에 지어졌다는 오페라 극장
Chapelle De Miseericorde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 장식을 가지고 있는 건물.
노틀담 성당과 아담과 이브의 집이 있는 골목
노틀담 성당 내부
성당 입구엔 반바지, 민소매 옷차람. 아이스크림은 들고 들어 올 수 없다고 그림으로 그려 있었다.
세잔이 즐겨 그렸다는 올리뷰
호박꽃을으로 무슨 요리를 하나? 꽃 속엔 벌들이 윙윙거렸다.
토마토 말린 것
니스에서 2뱍 3일을 보냈다. 첫날은 짐 풀고 생폴드방스로, 그리고 밤해변에서 12시까지. 다음 날, 아침 해변을 걷고. 그리고 화가들의 미술관을 찾아서 종일을 ... 니스로 돌아와 다시 밤 해변에서 ........,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구시가로. 이 날 아침, 엑상 프로방스에서처럼 발목이 아팠다. 어제 버스 타고 다녀야 할 미술관 거리를 걷고 다녔기 때문이다. 그래도 구시가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거리에 나섰다. 햇빛이 눈부셨다. 골목을 지나 공사하는 거리를 건너 드디어 구시가가 보였다. 이른 아침 구시가 꽃시장 골목은 청정했다. 장미, 백합, 튜립....싱싱한 꽃들이 항아리에 담겨 신선하게 아침을 열고 있었다. 나는 발목 아픈 것도 잊고 심호홉을 했다. '구시가에는 뭐가 있다했더라. 아, 1800년대의 오페라하우스, 바르크 시대의 아름다운 건물. 노틀담 성당. 아담과 이브의 집을 찾아봐야지 니스공항. 이제 쾰른으로 떠난다. 아름다웠던 시간과 작별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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