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방/wine

한국인이 좋아하는 와인 20선

별을 그리다 2008. 4. 4. 17:06
프리미에 크뤼급 화이트 와인
1. 샤블리 바이용
프랑스  l  9만원
샤블리 와인 중에서도 등급이 한 단계 높은 프리미에 크뤼급 와인이다.
샤블리 와인을 만드는 루이 자도는 부르고뉴 지역 와인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와이너리인데, 선별된 포도를 100% 직접 재배하고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다른 부르고뉴 지역의 샤블리 와인보다 20%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화이트 와인의 가격치고 결코 만만한 가격이 아님에도 베스트 와인에 선정된 이유는 그만큼 이 와인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사람들이 인정한다는 증거. 또한 해산물을 즐겨 먹는 한국인의 취향에 잘 맞는 화이트 와인이다.

선물용 추천 와인 1순위
2. 샤토 린치 바주
프랑스  l  5만원
프랑스 와인을 좋아하는 국내의 많은 와인 애호가는 보르도 와인 중에서도 그랑 크뤼 와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샤토 린치 바주는 그랑 크뤼 5등급 와인이면서도 2등급에 버금가는 맛과 향을 갖춘 와인으로 찬사를 받는 제품. 빈티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지만, 변함없는 와인 애호가의 사랑을 받으며,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블랙 커런트와 민트 향이 짙게 나며 전체적으로 묵직한 맛을 내는 이 와인은 균형이 잘 잡힌 풀보디 와인으로 와인 마니아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할인 마트 평정한 최상급 와인
3. 무통카데 레드
프랑스  l  5만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보르도 AOC 와인으로 프랑스의 와인 명가인 바롱 필립 드 로칠드사의 대표 제품이다.
오크통 숙성과 제한 수량 생산으로 우수한 품질을 선보이면서도 가격이 높지 않아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일반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와인 중 최상급에 꼽히는 와인이어서 인기가 높다.
입 안을 가득 채우는 맛과 탄탄한 구조, 세련된 타닌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고급 레드 와인으로 선정!

시원하고 달콤한 화이트 와인
4. 빌라 무스카델
이탈리아  l  2만원
이탈리아 단일 품목 와인 중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
우리나라에선 레드 와인보다 화이트 와인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지만, 빌라 무스카델에 대한 애정만큼은 남다른 듯. 상큼한 과일향과 맛 그리고 시원함을 더하는 스파클링과 어우러지는 달콤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심플하고 예쁜 병 모양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많이 팔린다.

독일 와인의 힘
5. 블랙 타워
독일  l  1만원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어 와인 초보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지난 한 해 큰 인기를 끌었다.
가벼운 맛과 달콤한 향이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으며 상온에서 마시는 기존의 레드 와인과 달리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특징.

세상에서 가장 경쾌한 와인
6. 슐로스 카비네트
독일  l  5만원
해산물요리를 즐겨 먹는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독일 리슬링 와인.
100% 리슬링으로  만드는 슐로스 폴라드 와인은 단맛이 강해 마시기에 까다롭지 않으며, 가격도 부담이 없다. 충분히 익은 포도에서 생산되는 우아한 와인으로 알코올 함량이 낮고 가볍게 즐기는 와인.

최고급 와인의 결정판
7. 사시카이아
이탈리아  l  30만원대
고가임에도 이미 상반기 중에 재고 부족으로 판매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끈 제품.
세계 100대 명품 와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시카이아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값비싼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토스카나 지역 와인으로 타닌 성분이 입 안에서 오랫동안 지속되며 풍부한 과일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30만원대

메도크 지방의 자존심
8. 샤토 다가삭
프랑스  l  5만5000원
AOC 등급에는 들지 못하나 그 등급만큼 품질이 뛰어난 크뤼부르주아급 와인.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이 와인은 메도크 지방의 와인을 유난히 좋아하는 국내 와인 애호가가 즐겨 찾는다. 온화한 풀 보디를 느낄 수 있으며 입 안에서 느껴지는 라운드한 느낌이 일품이다. 부드러운 타닌과 신선한 과일맛, 끝맛은 커피 맛이 살짝 돈다.

소믈리에 추천 1위 이탈리아 와인
9. 로카 기치아르다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이탈리아  l  4만5000원
이탈리아의 최고 등급인 DOCG급 와인이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
부드러우면서도 꽉 찬 보디를 느낄 수 있어 한번 맛을 들인 사람은 계속 찾게 된다. 키안티 클라시코에 사용되는 산지오베제 포도 품종은 산도가 강하고 텁텁한 기운이 강하지만, 20개월 동안의 오크통 숙성으로 텁텁한 기운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진한 바닐라 향을 갖게 된다.

100년 역사의 스페인 와인
10. 토레스 마스 라 플라나
스페인  l  7만1000원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위의 와인 생산국인 스페인 와인을 세계 시장에 부각시킨 브랜드가 바로 토레스다.
마스 라 플라나는 토레스가 자랑하는 명품 와인으로 작은 포도원에서 선별된 최상의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들어진다. 스페인의 전통 품종 템프라니오와 카베르네 소비뇽을 블렌딩하여 만드는 풀보디 와인으로 한 모금 마신 후 느낄 수 있는 우아함과 풍요로움, 깊은 맛이 뛰어나다. 옅은 마호가니 향과 크랜베리, 체리, 송로버섯 향이 강렬하다.
 
 
[특집]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와인 20선 ②
서울시내 주요 와인바 · 와인숍 선정
경기 불황도 비켜간 와인 시장에서 그동안 가장 많이 판매되고 또 가장 많이 찾은 와인은 어떤 것일까? 서울시내 유명 와인바와 와인숍을 대상으로 판매량이 가장 많은 나라별 와인을 세 가지씩 추천받아 대표 와인을 선정했다.
칠레 레드 와인의 자존심
1. 에스쿠도 로호
칠레  l  3만8000원
칠레 와인의 강점은 가격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칠레 레드 와인의 자존심을 살렸다고 평가받는 에스쿠도 로호 역시 부드럽고 정제된 레드 와인의 맛과 잘 익은 과일향을 자랑한다.
맛과 구조에 적절한 균형이 잡힌 이 와인은 전형적인 보르도 품종과 칠레 고유의 품종을 절묘하게 블렌딩하여 100% 프렌치 오크통에서 1년간 숙성시켜 만든다. 찜요리나 양념갈비 같은 한국 음식에도 잘 어울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미국의 중저가 와인
2. 켄달잭슨 그랑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
미국  l  3만원대
짧은 와인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전세계적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흔히 캘리포니아 와인을 가리켜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이라 부를 정도로 이 지역의 대표 레드 와인 품종. 매우 파워풀하고 향이 넘치며 복합성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함축된 향과 맛이 일품인 이 와인은 바닐라의 부드러움이 긴 여운과 잘 어울린다.

뜨는 와인 강국의 최상급 와인
3. 트라피체 말벡
아르헨티나  l  3만원대
신대륙 와인 국가 중 최대 와인 생산국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의 대표 포도 품종은 바로 말벡이다.
아르헨티나의 멘도사 주에서 생산되는 말벡 품종의 와인은 전세계적으로도 그 맛과 향을 최상으로 치는 와인. 묵직하고 풍부한 맛과 향을 내는 중저가 와인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붉은 앵둣빛을 지닌 트라피체 말벡은 자두맛과 건포도맛, 커피, 초콜릿, 바닐라, 바이올렛 향 등 다양한 맛을 지녔다.

미국 와인의 선구자
4. 로버츠 몬다비 카베르네 소비뇽
미국  l  7만원대
미국의 대표 와인 생산지인 캘리포니아 주를 세계에서 주목받는 와인 산지로 만드는 데 커다란 공헌을 한 미국의 상징적인 와이너리.
미국 와인의 선구자 역을 한 로버츠 몬다비사의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은 짙은 자줏빛을 띠며 부드럽고 풍성한 타닌 맛을 낸다. 약간 거친 맛이 있기 때문에 미리 개봉해두었다가 실온에서 마시면 더욱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육류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에 잘 어울린다.

칠레 최고의 명품 와인
5. 알마비바
칠레  l  17만원
남미 칠레 와인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알마비바는 세계 유명 프랑스 와인의 명가 바롱 필립 드 로칠드사와 칠레 최고의 와인 회사인 콘차 이 토로사가 협력해 생산하는 최고급 와인.
칠레의 컬트 와인으로 꼽힐 만큼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알마비바는 칠레에서 생산된 프랑스 와인이라 할 만큼 프랑스 와인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 알마비바란 이름은 프랑스의 극작가인 보마르셰의 작품 <피가로의 결혼>에 등장하는 알마비바 백작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마르셰의 필체를 그대로 옮겨와 라벨을 만들었다. 진한 맛과 강한 향기 외에도 우아함과 섬세함을 지닌 와인으로 고급 와인의 진수를 느끼게 해준다.

카베르네 소비뇽의 정수 만끽
6. 펜폴즈 빈 407 카베르네 소비뇽
호주  l  6만2000원
‘카베르네 소비뇽의 교과서’라 불리는 빈 407은 카베르네 소비뇽을 마셨을 때 얻을 수 있는 맛이나 향을 가장 솔직하게 전달해주는 와인이다. 또 타닌이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 강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묵직한 보디가 함께 느껴지는 것이 장점.
호주에서 가장 유명하고 전통 와이너리인 펜폴즈에서 생산되며 가장 호주다운 와인의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1999년 ‘20세기를 빛낸 와인’에 선정되어 호주 와인의 위상을 드높이기도 했다. 타닌의 풍미가 목젖을 넘기면서 더욱 부드럽게 다가온다. 깔끔한 여운이 주는 미감 또한 특징이다.

칠레 와인의 선두 주자
7. 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소비뇽
칠레  l  3만8000원
1998년 국내 수입 당시부터 지금까지 변함 없는 사랑을 받아온 몬테스 알파는 저렴한 가격대에도 프리미엄급의 맛과 질을 지닌 기품 있는 와인. 국내에서는 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소비뇽과 함께 시라 품종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몬테스 알파 시라의 1999년 빈티지는 레드 와인의 최고 해로 해로 여겨질 만큼 좋은 빈티지로 몬테스 알파 시리즈에 가장 늦게 합류했으나 가장 고급스러운 프리미엄급 와인으로 인정받는다. 강렬한 느낌의 루비색이 인상 깊은 카베르네 소비뇽은 적당한 보디와 잘 짜여진 구조에 농축된 여러 향기가 골고루 들어 있는 것이 매력.

프랑스산 맛 나는 미국 와인
8. 컬럼비아 크레스트 샤르도네
미국  l  2만9000원
보통 미국 와인은 단맛을 많이 갖고 있다. 반면 워싱턴 주 최고의 와이너리인 컬럼비아 크레스트 와인은 프랑스적인 향과 맛을 지니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부르고뉴 지역과 같은 위도상에 있으며, 연중 일정한 기온과 강수량, 습도를 유지하도록 만들어진 이 지역의 그랜드 이스테이트 시리즈는 자체 선별 수확한 우수 포도만을 사용해 11개월간 오크통에서 숙성한다. 다채로운 풍미를 가지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베스트 와인에 꼽혔다.

호주산 대표 프리미엄 와인
9. 제이콥스 크릭 리저브 시라즈
호주  l  6만원
전세계 수출 1위를 자랑하는 호주산 와인의 베스트셀러. 호주 남부의 여러 지방에서 재배된 양질의 포도를 특성에 따라 선별한 오크통에서 숙성, 메이킹 과정을 통해 포도 수확 시기의 기후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깊고 진한 풀 보디에 부드러운 타닌 맛이 나며 품격 높은 풍미와 향취를 갖추고 있다.

묵직한 질감의 호주산 시라즈
10. 틴타라 하디스 시라즈
호주  l  4만원
틴타라의 시라즈 품종은 색도 진하고 입에 쩍쩍 달라붙을 정도로 걸쭉한 맛과 향이 프랑스의 투명한 레드 와인과 확연히 다른 목 넘김을 만든다.
와인 자체가 진하고 풍부한 느낌이라 여러 음식과 잘 어울리는데 불고기 등 우리나라 음식에도 잘 맞는다. 또 숙성시킨 그뤼예르 치즈나 고다 치즈, 카카오 함량 70% 이상의 다크 초콜릿, 피스타치오 같은 견과류와도 잘 어울린다.
 
저렴하게 와인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바
,

와인 바가 부담스러운 이유 중 하나는 서너 명이 두 병만 마셔도 10만원을 훌쩍 넘는다는 것. 3만~4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도 와인의 맛과 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와인 바를 찾아냈다.
 


매력 있는 캐주얼 와인 바
작은 포도밭

‘비네올라’라는 라틴어를 우리말로 풀이하면 ‘작은 포도밭’이 된다. 그 어감이 더욱 친근한 이곳은 편안한 캐주얼 와인 바. 와인 바라기 보다는 까페같은 분위기이지만 가볍게 와인을 즐기기에는 부족하지 않다. 입구에서 보이는 와인셀러에는 구하기 어려운 한정된 정품의 캐나다산 와인들로 가득하다.

특히 한겨울 밤에 얼고 낮에 녹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농축된 캐나다산 황금색 아이스 와인은 환상의 맛을 선사한다. 저렴한 가격에 캐나다산 아이스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이곳뿐이다. 장기간에 걸쳐  숙성된 100%의 카베르네 프랑은 부드럽고 드라이한 맛이 난다. 한 달에 한두 번 바뀌는 하우스 와인은 한 잔에 6,000원 정도로 최고 인기 메뉴 중 하나. 또 이 달의 와인을 선정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도 있다.


◆와인
1. 레잇 하비스트 비달 작은 포도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달콤하고 풀향이 나는 시원한 와인.
2. 카베르네 프랑 리저브 장기간 숙성돼 부드럽고 드라이한 맛과 향이 나는 와인.
3. 아이스 와인 비달 와인 향이 강한 황금색의 환상적인 달콤한 와인.

◆Information
02-723-0049 12:00 ~24:00 샤르도네이 4만8000원, 카베르네 프랑 리저브 5만9000원, 아이스와인 비달 6만9000원, 레잇하비스트 비달 4만5000원 5호선 서대문역 5번 출구 20m 직진 강북삼성병원 맞은편 2층


고풍스런 만찬으로의 초대
베라짜노

청담동 와인 골목에서 와인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와인 바 ‘베라짜노’. 베라짜노는 이탈리아 탐험가 이름이다. 이곳은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만찬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야외 테라스가 특히 예쁘다. 벽장 하나에 빼곡히 채워진 와인셀러와 촛불 사이로 은은한 빛을 발하는 와인들은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실내에 가득찬 와인은 코끝을 자극해 그 향에 취하게 한다.

손님을 위해 마련한 독립된 공간마다 색다른 모습과 분위기를 풍긴다. 200여 종이 넘는 와인들은 거친 듯하면서도 부드러움을 겸비한 와인들이 주를 이룬다. 와인 잔에서 느낄 수 있는 아로마 향과 숙성된 진한 부케 향 와인이 깊이를 더한다. 서너 명이 와서 와인 두 병에 안주까지 시켜도 10만원이면 충분한 곳.  

◆와인
1. 포모롤 부르고뉴 피노누아 포도 품종과 메를로를 첨가해 옅은 와인 색이 특징.
2. 베라짜노 상호명과 같은 이름의 와인으로, 부드러운 맛과 향을 지닌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도 무난히 즐길 수 있다.
3. 캔달 잭슨 과일향의 상큼하면서도 약간 신맛이 나 여성들이 즐겨 찾는 와인.

◆Information
02-517-3274 18:00~02:00 일요일 휴무 트림바크 4만8000원, 캔달잭슨 4만3000원, 샤블리 4만5000원, 포모롤 6만9000원, 치즈모둠(S) 3만5000원, 소시지구이(S) 3만5000원, 해물스파게티 3만원, 레드와인 소스의 안심스테이크 4만5000원, 게살 속과 베이컨의 왕새우구이 5만원 갤러리아 명품관 맞은편 엔프라니 골목 20m 직진, 고센 우측 내리막길 이경민 포렛 건물 끼고 20m 직진
 
3만~4만원대의 저렴한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바
와인 바가 부담스러운 이유 중 하나는 서너 명이 두 병만 마셔도 10만원을 훌쩍 넘는다는 것. 3만~4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도 와인의 맛과 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와인 바를 찾아냈다.


한옥과 와인의 조화
로마네꽁띠

삼청동 골목의 돌계단을 올라가면 한옥을 개조해 만든 와인 바가 나온다. 이미 안국동에 1호점이 있어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익숙한 ‘로마네꽁띠’. 연간 7,000여 병밖에 생산되지 않은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값비싼 와인 이름을 따서 지었다. 3만~4만원대의 질 좋은 와인이 많다.

조금은 가볍지만 입 안 가득 진한 감미로움을 선사하는 로버츠 록에서 향긋함과 깔끔한 단맛이 애피타이저로 많이 애용되는 방도미에르 와인까지 천차만별. 모던한 가구와 심플한 벽면, 한옥의 강한 구조미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와인을 마시며 통유리창을 통해 북한산과 인왕산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운치를 더한다.

◆와인
1. 로버츠 록 쉐냉 샤르도네이로, 마시고 난 후 깔끔한 뒷맛이 인기다.
2. 산타엘레나 메를로라는 포도 품종을 사용한 와인. 스위트한 맛이 입 안 가득 감미로움을 선사한다.

◆Information
02-722-1633 12:00~01:00 마산느, 아스티카 샤르도네이 각 2만2000원, 코트 뒤론 빌라즈 3만5000원, 산타엘레나 5만4000원, 점심 특선(스파게티 정식 9000원, 꼬꼬뱅정식 1만2000원 등), 파티 메뉴(4인 기준) 15만∼45만원 삼청동 수제비집 맞은편 2층


와인을 직접 테이스팅한다
떼루아르

직장인과 젊은이들로 가득한 강남역에 분위기 있는 재즈 선율과 달콤한 와인 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생겼다. 와인을 직접 테이스팅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자랑거리인 떼루아르. ‘떼루아르’란 포도를 재배하는 토양을 가리키는 말. 떼루아르에 따라 와인의 맛과 향이 결정된다.

와인 전문 교육을 통해 손님들에게 다양한 와인을 추천해주며, 테이스팅 테이블에서는 손님이 맛보고자 하는 와인을 직접 테이스팅하게 도와준다. 핑크빛이 감도는 베린저 화이트 진판델은 달콤한 맛과 향으로 맛깔스러움을 더하고, ‘붉은 방패’라는 뜻의 칠레산 에스쿠도로호 와인은 색과 맛이 진한 것이 특징. 붉은 베리 향과 독특한 피망 향의 카르멘, 사과향과 아카시아 꿀 향의 스파클링은 여성들과 초보자들에게 인기다.  

◆와인
1. 산타모니카 최근 각광받는 칠레산 와인으로 메를로의 구수한 향과 입 안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스위트한 맛을 더한다.
2. 베린저 화이트 진판델 맛깔스러운 핑크빛을 띠며 달콤한 맛이 난다.  
3. 게브루츠 트라미너 알자스 지방의 리즐링 포도 품종을 사용한 와인으로 깔끔한 맛을 낸다.

◆Information
02-564-8127 18:00 ~02:00 베린저 화이트 진판델 3만5000원, 카르멘 3만9000원, 마크앵 7만5000원, 에스쿠도로호 5만3000원, 빌라마리아 4만원, 훈제연어 1만4000원, 토마토모차렐라 1만7000원, 모둠치즈 2만2000원 주공공이 극장 오르막길 첫번째 왼쪽 골목 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