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시인과마을 그리고

사랑하는 당신에게 드리는 글 / 김현태

별을 그리다 2008. 9. 11. 20:20

사랑하는 당신에게 드리는 글 / 김현태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굴만 떠올려도 좋은 사람
이름만 들어도 느낌이 오는 사람

아침내내 그렇게 그립다가도
언덕 끝에 달님이 걸린
그런 밤이 되면 또다시 그리운 사람

내 모든걸 다 주고 싶도록
간절히 보고픈 사람...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알고부터
특별할것 없는 일상에
행복 이라는 단어가
작은 파문으로 일렁이기 시작합니다.


길을 가다가 혹여.. 하는 마음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되고
매일 오가다 만나는 집 잃은 고양이들도
오늘 따라 유난히 귀여워 보이고


지하철 역에 있는 대형 어항속의 금붕어도
이제 외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그 그리움이 사랑으로 자라고
그 사랑이 다시 사람과 사람간의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 때


이것이.. 이것이야 말로
힘겹고 괴로운 삶이라도
우리가 참고 견디는 이유였음을...


그리하여 세상에 숨겨진
아름다운 것 들을 발견하고 가꾸는 것이
또 하나의 큰 사랑임을 알았습니다.





한 사람만을 알고... 사랑을 배우고...
진짜 한사람만을 더 깊이 배우는 그런 삶...


행복합니다.
사랑을 알게한 사람 당신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