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스티나 성당 - 천지창조 (11) / 술취한 노아,요엘,델피
천지창조 (11) / 술취한 노아,요엘,델피
[천지창조]
[술 취한 노아]
미켈란젤로는 처음부터 이야기를 누드로 그릴권리를 요구하였다.
'노아의 감사제'와 '술 취한 노아' 부분은 본질적으로 벌거벗은 신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베노초 고츨리(Benozzo Gozzoli)가 구약성서 이야기를 그린 그림들에서 보여준 건물, 의상, 소도구와 온갖 화려함은
아예 없거나, 아니면 꼭 필요한 표현에만 한정되었다. 풍경 요소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풀 한 포기 없다. 어느 한 구석에서 양치 식물 같은 풀을 찾아내면, 이 땅 위에 식물이 창조되었음을 표현한 부분이다.
나무 한 그루가 에덴 동산을 의미한다. 이 그림들에서 모든 표현은 절제되어 있다. 선을 그은 것과 공간을 채운 것이
합쳐져 표현이 되고, 이야기는 응축되어 유례없는 명료함을 드러낸다. /하인리히 뵐플린 <르네상스의 미술>에서.
[노아의 아들- 함,셈,야벳]
노아는, 처음으로 밭을 가는 사람이 되어서, 포도나무를 심었다.
한 번은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자기 장막 안에서 아무것도 덮지 않고, 벌거벗은 채로 누워 있었다.
가나안의 조상 함이 그만 자기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보았다. 그는 바깥으로 나가서, 두 형들에게 알렸다.
셈과 야벳은 겉옷을 가지고 가서, 둘이서 그것을 어깨에 걸치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덮어 드렸다.
그들은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보지 않으려고 얼굴을 돌렸다.
노아는 술에서 깨어난 뒤에,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한 일을 알고서,
이렇게 말하였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가장 천한 종이 되어서, 저의 형제들을 섬길 것이다."
그는 또 말하였다. "셈의 주 하나님은 찬양받으실 분이시다. 셈은 가나안을 종으로 부릴 것이다.
하나님이 야벳을 크게 일으키셔서, 셈의 장막에서 살게 하시고, 가나안은 종으로 삼아서, 셈을 섬기게 하실 것이다."
홍수가 있은 뒤에도, 노아는 삼백오십 년을 더 살았다.
노아는 모두 구백오십 년을 살고 죽었다. -창세기, 9장 20~29절-
[포도나무를 심는 노아]
[이그누도]
이그누도(Ignudo)
아홉 주제의 그림 네 귀퉁이 마다 배치한 다양한 포즈의 《Ignudo》는 16세기부터 논쟁의 대상이 되어온 20개의 큰 근육질의
누드이다. 미켈란젤로의 생애 동안 이 누드들은 쥴리어스 2세가 즉위한 신황금시대의 표상으로 여겨진다.
도나텔로, 도메니코, 길란다이오 등은 이미 벌써 이 이그누디와 유사한 인물을 그렸다.
도상학적 측면에서 볼 때, 이 그림은 천사를 날개없이 그렸고, 어떤 상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천사들이 고대의 투사들 처럼 목에 리본을 두르고 있기도하고, 또다른 그림에서는 천사들이 건장한 육체의 미를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누드에 관한 나폴레옹의 설명에 의하면, 이 천사들은 플라톤의 이상을 나타내는 인간을 표현하고 있다.
라고 하였다. (참고 : Ignudi 는 Ignudo 의 복수형이다)
[예언자 요엘]
구약성서 <요엘서>의 주인공. 거대한 메뚜기 떼가 이스라엘 땅에 재앙을 몰고 왔다.
예언자 요엘은 그것을 심판의 날을 알리는 조짐으로 받아들인다. 그는 묵시적인 언어로 하루 빨리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뒤이어 미래에 대한 환상을 펼쳐보인다. 그 환상 속에서 야훼는 그의 백성이 받은 고통을 보상해 주고
그들의 적을 징벌한다. 요엘의 신상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그의 책이 바빌론 유배지에서
돌아온 기원전 400년에서 350년 사이에 쓰여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인간에게 하나님의 영이 쏟아짐을 예언하는
구절은 성령강림절에 성령의 선물을 예시하는 것으로 신약성서의 <사도행전>에 인용되어 있다.
[델포이의 무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