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고향 디에고가르시아... 차고시안의 눈물
▶ 방송 일시 : 2007. 1. 13(토) 밤 10시 50분
▶ 담당 : 김종명 특파원
인도양에 위치한 영국령 차고스 제도에는 디에고 가르시아라는 작은 섬이 있다. 이 섬은 현재 미군의 최대 전략요충지로 각종 미 군사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불과 40여 년 전까지 이 곳에 살던 원주민, 차고시안은 고향에서 쫓겨난 채 유랑 생활을 하고 있다. 냉전시대 미국과 영국의 은밀한 거래로 고향을 잃어버린 차고시안을 <특파원 현장보고>에서 심층 취재했다.
<극비리에 작성된 영국 정부의 허위 보고서 “이 섬엔 갈매기만 살고 있다”>
원주민 2천여 명이 코코넛을 재배하며 살던 아름다운 낙원, 디에고 가르시아에 미군 군사시설이 들어선 것은 1960년대. 미국에 50년 동안 그 섬을 빌려주는 대가로 영국은 폴라리스 핵미사일을 싸게 구입하기로 비밀 협정을 맺었다. 그리고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허위 보고서까지 작성해 “이 섬엔 갈매기만 살고 있다”라고 보고했다. 곧 이곳엔 원주민 대신 미군 병력 2천여 명이 주둔하는 ‘캠프 저스티스(Camp Justice)’, 정의라는 이름의 기지가 건설됐다.
미국과 영국의 이런 충격적인 비밀 거래는 30여년이 지난 후에야 영국 정부의 비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세상에 드러났고 영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일 중 하나가 되었다.
<강제 추방 후, 모리셔스 슬럼가의 알콜 중독자가 되어버린 차고시안들...>
차고시안들은 강제로 배에 태워진 채 영국의 낯선 땅 모리셔스 항구에 내던져졌다. 그 후 지금까지 가난과 절망, 죽음의 세월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차고시안들이 자살과 알코올 중독의 유혹에 넘어가거나 슬럼가의 빈민으로 전락했다.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씩 영국 정부를 상대로 시위를 하며 고향 섬에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지만 힘겨운 법적 투쟁은 아직도 계속된다. 지난해 4월, 비판 여론을 의식한 영국 정부가 차고시안 백 명을 며칠동안 디에고가르시아에 ‘방문’하도록 허락한 것이 전부이다. 영국과 미국, 두 강대국의 위선적인 비밀 거래 속에 눈물의 40년 세월을 보낸 차고시안을 <특파원 현장보고>에서 만나본다.
▶ 방송 일시 : 2007. 1. 13(토) 밤 10시 50분
▶ 담당 : 김종명 특파원
인도양에 위치한 영국령 차고스 제도에는 디에고 가르시아라는 작은 섬이 있다. 이 섬은 현재 미군의 최대 전략요충지로 각종 미 군사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불과 40여 년 전까지 이 곳에 살던 원주민, 차고시안은 고향에서 쫓겨난 채 유랑 생활을 하고 있다. 냉전시대 미국과 영국의 은밀한 거래로 고향을 잃어버린 차고시안을 <특파원 현장보고>에서 심층 취재했다.
<극비리에 작성된 영국 정부의 허위 보고서 “이 섬엔 갈매기만 살고 있다”>
원주민 2천여 명이 코코넛을 재배하며 살던 아름다운 낙원, 디에고 가르시아에 미군 군사시설이 들어선 것은 1960년대. 미국에 50년 동안 그 섬을 빌려주는 대가로 영국은 폴라리스 핵미사일을 싸게 구입하기로 비밀 협정을 맺었다. 그리고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허위 보고서까지 작성해 “이 섬엔 갈매기만 살고 있다”라고 보고했다. 곧 이곳엔 원주민 대신 미군 병력 2천여 명이 주둔하는 ‘캠프 저스티스(Camp Justice)’, 정의라는 이름의 기지가 건설됐다.
미국과 영국의 이런 충격적인 비밀 거래는 30여년이 지난 후에야 영국 정부의 비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세상에 드러났고 영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일 중 하나가 되었다.
<강제 추방 후, 모리셔스 슬럼가의 알콜 중독자가 되어버린 차고시안들...>
차고시안들은 강제로 배에 태워진 채 영국의 낯선 땅 모리셔스 항구에 내던져졌다. 그 후 지금까지 가난과 절망, 죽음의 세월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차고시안들이 자살과 알코올 중독의 유혹에 넘어가거나 슬럼가의 빈민으로 전락했다.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씩 영국 정부를 상대로 시위를 하며 고향 섬에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지만 힘겨운 법적 투쟁은 아직도 계속된다. 지난해 4월, 비판 여론을 의식한 영국 정부가 차고시안 백 명을 며칠동안 디에고가르시아에 ‘방문’하도록 허락한 것이 전부이다. 영국과 미국, 두 강대국의 위선적인 비밀 거래 속에 눈물의 40년 세월을 보낸 차고시안을 <특파원 현장보고>에서 만나본다.
'자연과 사랑 > 북 아메리카 드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LA에서 살기 좋은 Best 10 동네 (0) | 2008.02.28 |
|---|---|
| Speedy 30~35 (0) | 2008.02.26 |
| 굴러온 미사일, 박힌 인간 빼다 (0) | 2007.05.28 |
| 인도양, 뜨거운 바다 (0) | 2007.05.28 |
| 미국의 역사 (0) | 2007.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