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미술자료실

Sabzi / 모순 中에서.

별을 그리다 2007. 6. 5. 15:21
 

사랑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전화란 단 두가지 종류로 간단히 나눌 수 있다.
그 혹은 그녀에게서 걸려오는 전화와
그 밖의 모든 전화.

이렇게도 나눌 수 있다.
전화벨이 울리면 그 혹은 그녀일 것 같고,
오래도록 전화벨이 울리지 않으면 
고장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이란...그러므로
붉은 신호등이다.
켜지기만 하면 무조건 멈춰야 하는,
위험을 예고하면서 동시에 안전도 예고하는 
붉은 신호등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은 그 혹은 그녀에게 
보다 나은 "나"를 보여주고 싶다는
욕망의 발현으로 시작된다.
"있는 그대로의 나"보다 "이랬으면 좋았을 나"로
스스로를 향상시키는 노력과 함께 사랑은 시작된다.

솔직함보다 더 사랑에 위험한 극약은 없다.
죽는 날까지 사랑이 지속된다면
죽는 날까지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 주지 못하며 살게 될 것이다.

사랑은 나를 미화시키고 나를 왜곡시킨다.
사랑은 거짓말의 유혹을 극대화시키는 감정이다.
사랑조차도 넘쳐 버리면
차라리 모자라는 것보다 못한 일인 것을...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글: 양귀자 / 모순 中에서*
*그림: Sabzi*

드보르작 - 피아노 5중주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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