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사진은 너무도 존경하는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하성목님의 작품입니다.
그분의 작고 소식에 가슴을 움켜쥐고 울었답니다.
한번도 뵌적이 없지만
내 추억속의 지리산을 그분만큼 혼과 열정과
맑은 영혼으로 표현하신 분이 없었기에.....
염치없이 그분이 남긴 유작을 벗삼아
지리산을 오늘도 추억해봅니다.
천국 편하시죠??
편안한 휴식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松 下 問 童 子 / 송 하 문 동 자
소나무 아래 동자에게 물으니
言 師 採 藥 去 / 언 사 채 약 거
스승님께서는 약초 캐러 가셨다고 말하네
只 在 此 山 中 / 지 재 차 산 중
다만 이 곳 산중에 계시련만
雲 心 不 知 處 / 운 심 부 지 처
구름이 짙어 찾을 수가 없구나.


산은 스스로 높다고 말하지 않고
산은 스스로 춥다고 말하지 않는다
산은 위대하다고 말하지 않고
산은 기다리지도 가지도 않는다
단지 사람이 산에 오르니 산이 높고
산 앞에 나약할 뿐
산은 오지도 가지도 않는다.
. 하 . 성. 목.











나는 이름이 없다
나는 단지 강을 따라 흐르는 강물,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
그리고 바람이 스쳐 간 나무 일 뿐
나는 이름이 없다.



이번 종주 중에 좋은 날씨에 만월을 보았습니다.
찍기 힘든 귀한 사진입니다.



자신이 크게 자라는 나무로 태어났다고
작게 자라는 나무 보다 우월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주는 어떤 나무의 키가 더 큰지 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또한 자신이 키 큰 나무라는 착각에 빠져 있을 뿐
실제로 누구의 키가 더 큰지도 우리는 서로 알지 못합니다.
키 큰 나무의 역할이나 키 작은 나무의 역할이
서로 다르지도 않습니다.
어쩌면 키 높이가 우주로부터 재어지는 것이라면
오히려 키 작은 나무가 우주를 더 많이
안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낮추고 自我를 버립시다.
훨씬 작은 모습의 眞我를 찾으십시오.
그리고 더 많이 우주를 끌어 안으십시오.
제 키는 172센티 이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키 높이로 키를 잽니다





'자연과 사랑 > 산이 좋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방산 아래 큰섬과 작은섬 - 형제섬 (0) | 2008.03.15 |
---|---|
지리산 칠선계곡 (0) | 2008.03.15 |
우리나라 명산 봉우리 Best 30!! (0) | 2008.03.15 |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종합편) (0) | 2008.03.07 |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종합편) (0) | 2008.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