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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_ 티벳 스토리_ Tibet ⑦

별을 그리다 2008. 3. 31. 18:30

 

Tea Horse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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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_ ⑦ _ 티벳 이야기

茶馬古道

 

 




 

T i b e t  _  s t o r y

 

The Tea Horse Road Trek

 

 

justinKIM



 

 

 

 

Ti·bet [tib?t]

티베트_ 중국 서남부의 자치구_ 해발 약 4,000미터_ 수도 리사Lhasa_  Tibet의 철자는 Thibet이라고 쓰기도 한다.

 



티벳의 겨울_ 4천메터_ 지구의 지붕의 도시_ 맑고 쾌청한 하늘 아래_

을씨년스러운 집 한두채가 앉아있다.

 



티벳의 수도_ 라사의 석양_

불타는 황혼의 빛이 전설과 황토의 땅을 하늘에 그려준다.

 



라사_ 사원의 불빛_ 신비한 향들이 연기를 품어대는 통로를 누군가 걷고있다.

 

 



티벳_ 멀고 먼.

 

 



마을마다 있는 사원의 입구_ 문양들.

 



티벳의 정신적 기둥중 하나인 조캉궁_ 황금사원 모습

 





조캉사원 옆에는 수녀원이 있다_ 티벳 수녀원 모습

 



 

 

칭짱철도로의 티벳여행기

 

 


중국 티베트의 상징이자 1959년 달라이 라마 14세가 인도로 망명하기 전 집무실로 쓰던 포탈라궁.
14일 오후 비가 그치고 날씨가 화창해지자 관광객들이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 라싸=하종대 특파원


《‘하늘길(天路)’로 불리는 칭짱(靑藏)철도가 개통된 지 2개월 남짓. 티베트는 이제 ‘은둔의 땅’이 아니다. 명승고적마다 관광객이 넘치고 곳곳엔 건축 열기가 뜨겁다. 시내엔 영문 간판이 속속 내걸리고 점원은 서툰 외국어로 손님을 맞는다. 한편에선 경제 도약을 기대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전통문화의 파괴와 경쟁의 심화를 우려한다. ‘독립’이라는 단어는 이곳에서 그 자체로 금기다. 동아일보 하종대 베이징(北京) 특파원이 칭짱철도 개통 이후 처음으로 중국 외교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11일부터 7일간 티베트 변화의 현장을 취재했다.》




▽넘치는 관광객, 즐거운 비명= 13일 오전 시짱(西藏) 자치구의 성도 라싸(拉薩) 시 심장부에 위치한 부다라(布達拉·티베트어 포탈라) 궁 앞. 미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관광객들이 내일 표를 예약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하루 1000여 명이던 관광객이 칭짱 철도 개통 후 갑자기 하루 3000여 명으로 늘어나자 부다라 궁 관리처가 하루 입장객을 1600명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단 매일 1000명에 이르는 현지 짱(藏)족 농목민은 얼마든지 입장이 가능하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부다라 궁 관리처 바이마취단(白馬曲丹) 부처장은 설명했다.


중국돈 50위안 지폐 뒷면에는 포탈라궁이 아로새겨져 있다.
포탈라궁은 중국 정부가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하나다.


시내의 다자오쓰(大昭寺) 사원이건 라싸에서 190km가량 떨어진 나무추(納木操) 호수건 명승고적엔 사람들로 넘쳐난다. 여관과 호텔은 즐거운 비명이다. 종전 380위안(약 4만5600원)이던 3성급 호텔 하루 방값은 580위안으로 50% 이상 껑충 뛰었다.


라싸는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해 물가가 폭등하고 농촌 빈민들이 집중하는 도시화 현상을 겪기 시작했다.


▽오염되는 티베트 문화=‘하늘길’을 타고 사람과 물자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티베트의 고유문화와 전통이 급격히 순수함을 잃어 가고 있다.

13일 오후 다자오쓰 사원 앞. 티베트를 처음 통일해 토번(吐蕃·투판)왕국을 세운 송첸캄포가 네팔에서 온 아내 츠준 공주를 위해 만든 이 사원은 항상 참배객들로 붐빈다.


푸부츠런(普布次仁·20)이 오체투지를 하는 장면


사지와 머리를 한꺼번에 땅바닥에 대고 절하는 오체투지(五體投地)는 가장 성스러운 참배 행위. 5월 라싸에서 463km 떨어진 나취(那曲) 지구 안둬(安多) 현에서 출발해 최근 도착했다는 푸부츠런(普布次仁·20) 씨는 “오체투지는 가문의 전통”이라며 타이어를 잘라 만든 신발을 자랑스레 보여 줬다.

‘정말 불심이 깊구나’라고 생각하며 돌아서려는 순간 그가 손을 내밀었다. 사진을 찍었으니 촬영비를 달라는 것이다. 거리엔 앵벌이를 직업으로 삼는 가짜 라마(승려라는 뜻)가 적지 않다. 관광객을 상대로 부적을 사라고 강요하거나 무조건 돈을 달라며 떼를 쓰기도 한다.




라싸 시내에 줄줄이 늘어선 외국 제품 상점 간판과 라마 승려의 티베트 전통 승복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탈리아 남성복을 비롯해 외국 상표가 들어오면서 예전엔 볼 수 없던 상점의 영문 간판도 속속 늘고 있다.

티베트의 전통도 변하고 있다. 밤에 별빛을 받으며 온 가족이 강가에서 몸을 씻는 무위제(沐浴節) 풍습은 최근 야간 범죄가 늘면서 낮에 하거나 목욕탕에 가는 것으로 대체됐다.

오지산간에 가더라도 말이나 수레를 타고 다니던 유목민은 이제 찾아보기 쉽지 않다. 오토바이와 경운기, 자동차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 칭하이 성의 거얼무에서 시짱 자치구의 라싸까지 평균 해발 고도 4000m가 넘는 ‘하늘길’을 달리는 칭짱 열차.


▽‘하늘길’ 기대와 우려= 7월 1일 칭짱 철도가 개통된 뒤 2개월 동안 시짱 자치구의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최소 40% 이상 늘었다.

1km에 t당 0.5∼0.6위안(약 60∼72원)이던 화물운송비도 0.1위안으로 80% 이상 내려갔다. 운송비 때문에 외지에 내다 팔기 어려웠던 티베트 특산품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셈이다. 잠재 가치 1조 위안(약 120조 원)에 이르는 티베트 자원 개발도 속속 추진되고 있다.


올해 라싸 시엔 처음으로 출퇴근 시간에 정체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룸살롱, 마사지 업소 등 유흥업소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시짱 자치구 인민정부 니마츠런(尼瑪次仁) 부주석은 “관광업이 다른 산업의 발전을 유발하는 ‘산업태동률’은 1 대 4, 5에 이른다”며 칭짱 철도가 갖는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종족 간 갈등 등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시짱대 티베트어교육과 라무(拉姆·20·여) 씨는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일자리를 얻는 게 더욱 어렵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낙후된 티베트에 외지인이 몰려오면 짱족이 도태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1994년 2.8%에 불과하던 티베트의 한족 비율은 6년 만인 2000년 5.9%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짱족 인사는 “티베트에서 짱족이 92.2%를 점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못사는 농목민이고 잘사는 사람들은 거의 한족이거나 후이(回)족”이라며 앞으로 이런 추세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열차타기 2, 3일전 고산병 약 먹어야▼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와 중국을 연결하는 칭짱 철도. 평균 해발고도가 4000m가 넘는 고산지역을 관통해 하늘 길로 불린다. 뭉게구름이 가득한 푸른 하늘과 맞닿은 평원 끝으로 내달리는 철로 위에 ‘하늘 길(天路)’을 뜻하는 붉은 한자가 선명하다. 당슝=하종대 기자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는 평균 해발고도가 4200m에 이른다. 해발 3658m인 라싸의 산소 밀도는 평지의 62.6∼64.4%에 불과해 무작정 여행에 나섰다가는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칭짱 열차를 타려면 건강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단, 스스로 체크하는 것이지 병원이 발급하는 건강진단서를 내는 것은 아니다. 출발하기 2, 3일 전부터는 산소의 흡수율을 높여 주는 고산증 예방약을 미리 복용하는 것이 좋다.

칭짱 열차 내에는 2명의 의사가 항상 대기 중이다. 열차가 해발 2829m인 거얼무(格爾木)를 지나면 산소가 객실 내에 자동으로 공급된다.

현지에 도착하면 고산증 증상이 없더라도 목욕을 하거나 뛰는 등 산소를 많이 소모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특히 고원에서 감기에 걸리면 폐수종으로 이어져 사망하는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기사제공 = 동아일보 / 라싸=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출처 : Tong - justinKIM님의 | 그리고 ⅓ 통

 

 

 











 

 


기차 여행은 중국의 매력 가운데 하나다. 24시간 또는 48시간 정도 기차를 타며 여행할 수 있는 넓은 나라는 지구마을에서 그렇게 많지 않다. 24시간씩 어떻게 기차를 타느냐고 할 이도 있겠지만, 차창 밖 풍광에 따라 그 긴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 수도 있다.

최근 개통한 중국의 칭짱철도를 그런 예로 꼽을 수 있다. 칭짱철도란 칭하이의 시닝에서 시짱(티베트)의 라싸를 잇는 철도를 말한다. 2006년 7월 1일 개통한 칭짱철도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오지 가운데 한 곳인 티베트를 이제는 기차를 타고 갈 수 있게 됐다.

베이징에서 타면 라싸까지 48시간, 시닝에서 타면 라싸까지 26시간이 걸린다. 베이징에서 시닝까지는 논외로 하더라도, 시닝에서 라싸까지의 구간은 세계에서 평균 해발이 가장 높은 고원지대의 낯선 풍광이 끝없이 이어지는 매우 독특한 길이다. 48시간 기차여행이 부담스럽다면 베이징에서 시닝까지 비행기로 날아간 뒤, 시닝에서 라싸까지 고원지대 구간만 열차 여행을 즐기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당슝 부근의 철길 위를 힘차게 달리는 칭짱열차. 멀리 만년 설산이 보인다.

세계의 오지 티베트를 기차로

칭짱철도의 가장 큰 매력은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고원지대의 아름다운 풍광과 생태환경, 유목민들의 삶을 차창 밖으로 감상하며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다른 기차 노선과 마찬가지로 칭짱철도의 좌석도 네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먼저 침대칸과 좌석칸으로 크게 나뉘고, 다시 침대칸은 ‘롼워(푹신한 침대)’와 ‘잉워(딱딱한 침대)’로, 좌석칸은 ‘롼줘(푹신한 좌석)’와 ‘잉줘(딱딱한 좌석)’로 나뉜다. 롼워는 대개 한 량 정도 운행하기 때문에 표를 예매하기가 쉽지 않고, 잉워 정도만 확보하더라도 여행을 즐겁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시닝의 경우 밤 8시 7분에 라싸행 열차가 출발하는데, 한잠 자고 나면 아침 7시쯤 거얼무에 도착한다. 이 때부터 라싸까지 차창 밖에는 황무지와 초원, 간헐천과 호수, 설산과 뭉게구름이 연출하는 이국적이고 독특한 풍광이 카메라를 쥔 손을 근질거리게 만든다.

그러나 평균 해발 4천 미터에서 연출되는 이 절경들은 두통과 호흡곤란, 협심증 등 고산병 증세를 대가로 요구한다. 이 때문에 칭짱열차는 객실 좌석·침대마다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가 마련돼 있으며, 2명의 의사가 비상 대기하고 있다. 라싸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일주일쯤 전부터 ‘훙징톈(紅景天)’ 같은 약재를 차처럼 달여 마시며 준비를 하는 편이 좋다. 두통은 피하기 어려우므로 두통약을 반드시 휴대하는 게 중요하며, 첫 날은 많은 활동과 목욕을 삼가고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평균 고도 4천 미터를 달리는 열차

칭짱열차 안에서 고원지대 풍광을 ‘주마간산’으로 즐긴 뒤 라싸에 내리면 티베트인들의 삶을 지배하는 라마불교의 강렬한 인상이 기다리고 있다. 라싸를 상징하는 건물은 포탈라궁이다. 7세기에 짓기 시작해 몇 차례 중건을 거친 포탈라궁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궁전이다. 백궁과 홍궁으로 나뉘는 포탈라궁 안에는 천 년을 이어온 라마불교의 불화와 장식, 조각, 티베트 대장경 등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 거대한 박물관 구실을 하고 있다.

조캉사원 앞에서 오체투지하는 신도들(위).
라싸 서쪽 양쭤용초 호수로 가는 길에서 만난 양떼

라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조캉사원과 라무체사원이다. 이 사원들 앞에는 오체투지하는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어느 사원이든 세밀한 탕카(불화)와 조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출입문의 손잡이조차 섬세한 금속 세공으로 공을 들였다.

역대 달라이라마의 여름궁전인 ‘노부링카(보배로운 숲)’에 가면 포탈라궁이나 조캉사원에 남아 있는 섬세한 불화들의 전통이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노부링카의 칼상포장 궁전에는 티베트 겨레가 생겨나 나라를 세워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섬세하게 그린 벽화가 있다. 안내원이 그림 전체의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두 시간은 족히 걸린다. 신궁의 다른 방에는 지옥도와 천국도가 있고, 역대 달라이라마들의 치적을 소개한 벽화도 있다. 이런 벽화들은 20세기 들어 그려진 작품들이지만, 섬세한 불화를 생산해내던 티베트 겨레의 손 맵시가 여전함을 잘 보여준다.

아름다운 티베트 여행의 대가는 ‘고산병’

티베트 문화의 본령을 좀더 감상하고 싶은 이들은 노부링카 맞은편의 티베트박물관을 놓쳐선 안 된다. 여기에는 티베트 대장경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오색 경판, 강렬한 인상의 탈, 불상과 민간공예 등이 전시돼 있다. 화려하고 섬세한 탕카와 장식은 비단 포탈라궁이나 사원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티베트의 살림집이나 농가를 찾아가더라도 집 안에 부처님과 더불어 마오쩌둥이나 달라이라마의 사진을 모셔놓은 작고 아름다운 법당을 발견할 수 있다. 티베트인들이 이렇게 색감과 조형미에 뛰어난 건 주변 자연환경과 무관하지 않은 성싶다. 라싸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 서쪽으로 달리면 닿을 수 있는 양쭤용초 호수, 동북쪽으로 3시간쯤 달리면 나타나는 거대한 나무초 호수 등은 해발 5천 미터에 위치하고 있어 티베트 겨레가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이 모든 볼거리들을 고산병 두통과 함께 즐길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티베트의 자연과 티베트 겨레의 예술은 두통과 불면에 시달린 여행객을 다시 불러들일 만큼 풍부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