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의 인사/하늘아래 학선

오늘이 내생일이네...ㅎㅎ

별을 그리다 2010. 4. 26. 09:25

오늘이 내 생일이네...

친구들이 축하해주니 고맙고 좋다

내가 좋아하는 시 하나 선물하고 싶다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이 가면

일년을 기다리며  산다 ...

일년을 기다리며 못다한 것들을 한다

그리고 꼭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보려 한다

나 잘하고 있는거 맞나? ...ㅎㅎㅎ

 

 

우리가 어느 별에서    - 정호승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서로 그리워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
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
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

해 뜨기 전에
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
저문 바닷가에 홀로
사람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

나는 오늘밤 어느 별에서
떠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느냐
어느 별의 새벽길을 걷기 위하여
마음의 칼날 아래 떨고 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