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올림다단조, 작품 27-2 <월광>
월광은
"거의 판타지처럼"(Quasi una fantasia)이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다. 고전적 형식을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판타지 형식을 쓰게
했다.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곡으로, 피아노 제자였던 줄리에타 주치아르디에게 헌정되었다.
원래는 "환상곡풍 소나타"였지만 오늘날은 "월광"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 표제는 베토벤 자신이 붙인 것이 아니라, 당시의 평론가
루트비히 핼슈타프가 이 작품의 1악장을 가리켜 "스위스 루체른 호수의 달빛 물결 사이로 흔들리는 작은 배"라 비유한 데서 연유한 것이다.
제1악장의 환상적인 아다지오의 인상 때문에 후세 사람들에 의해 "월광"이라는 부제를 얻게 되었다.
* 월광의 악곡특징과 해설
: 일반적인 4악장 구성 대신 3악장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4악장 소나타에서 첫 악장을 빼낸 것과 같은 형식을 하고
있다.
제1악장 : 세도막 형식에 2/2박자. 소나타 형식을 버리고 빠른 악장 대신 느린 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환상적이고
부드러운 서정성을 가지고 있는 자유로운 환상곡풍이다. 고요한 호수 위에 창백한 달빛이 반짝이는 것처럼 환상적이며 단순한 제1악장은 아름다운
가락이 낭만성과 정열의 빛을 더하고 있다.
제2악장 : 스케르초 풍의 3/4박자. 그 기분이 전환되며 전원의 무곡으로서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맛이 감돈다.
제3악장 : 소나타 형식.(이 소나타의 중심악장) 정열과 원숙한 구성의 피아노적 효과 및
악곡의 표현력을 최대로 고조시키고 있다. 무겁게 떠도는 암흑 속에서 섬광을 일으키는 천둥과 번개처럼 격한 분위기가 힘차게 전개되어 당시
베토벤이 지니고 있던 청춘의 괴로움과 정열을 연상시킬 수 도 있다.
* 다악장으로 구성된 소나타의 이해 - 소나타
형식-제시부, 발전부, 재현부 - 소나타의 여러형태 : 독주소나타, 협주곡, 현악4중주, 교향곡등 - 소나타의 각 악장 구성 :
소나타의 1악장은 대립된 주제 2개가 제시되어 발전되고 재현되는 소나타 형식(sonata form)으로 이루어진다.
소나타
(sonata) : 하나 이상의 악기를 위한 악곡 형식. 리듬과 색채는 대조적이지만 조성적으로 연관된 3~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나타라는 말은 기악곡의 발전과 관계가 있다. '소리내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소나레'(sonare)에서
유래되었으며, '노래부르다'라는 뜻의 '칸타타'와는 반대 개념이다. 이 말은 13세기에 처음 쓰기 시작했으며 기악곡이 상당량 작곡되기 시작한
16세기말에 가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이당시 소나타의 의미는 아주 일반적인 것이었다. 조반니 가브리엘리는 수수하고 작은 규모의 합주곡뿐만
아니라 교회 연주를 목적으로 한 여러 악기군을 위한 소나타도 작곡했다. 17세기에 들어와 소나타는 소규모 악기군을 위한 곡만을 뜻하고
신포니아·심포니·협주곡은 더 큰 규모의 악기군을 위한 곡이라는 더욱 정확한 정의가 등장했다. 소나타는 대조적인 빠르기를 가진 몇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지며 또한 1~2개의 독주악기에 대하여 비올라 다 감바와 같은 베이스 악기, 건반악기가 화성을 이루는 역할을 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기악곡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완전 하게 발달한 형식이며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되고 때로는 앞에 서주, 그리고 맨끝에는
종결부분(Coda)을 넣기도 한다.
소나타 형식의 곡 : 소나타(피아노 소나타, 바이올린 소나타 등)와 교향곡, 협주곡의 제1악장
등이 있다.
베토벤이 눈 먼 처녀를 위해 달빛에 잠긴 채로 만들었다던가, 빈 교외에 있는 어떤 귀족의 저택 에서 달빛에 감동되어 만들었다던가, 또는
연인에 대한 이별의 편지로 작곡한 곡이라든가 하는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베토벤 본인은 단지 '환상곡 풍의 소나타'라고 불렀을 뿐, ≪월광≫이란
이름은 비평가 렐슈타프가 이 작품의 제1악장이 스위스의 루체른 호반에 달빛이 물결에 흔들리는 조각배 같다고 비유 한데서 생긴 말이라고 한다.
이 작품의 특징은 제1악장이 자유로운 환상곡풍이고, 제3악장에서는 소나타 형식이라는 특이한 방식을 썼다는 점이다. 세도막
형식에 2/2박자, 환상적이며 단순한 제1악장은 아름다운 가락이 낭만성과 정열의 빛을 더하고 있다. 고요한 호수 위에 창백한 달빛이 반짝이는
것처럼 말이다. 스케르초 풍의 3/4박자 곡인 제2악장은 전원의 무곡으로서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맛이 감돈다. 정 열과 원숙한 구성의
제3악장에서는 무겁게 떠도는 암흑 속에서 섬광을 일으키는 천둥과 번개처럼 격한 분위기가 힘차게 전개되어 당시 베토벤이 지니고 있던 청춘의
괴로움과 정열을 연상시킬 수 도 있다.
1801년에 완성이 된 이 곡은 줄리에타 귀차르디라는 아름다운 여성에게 바쳐졌다.
그녀는 베토 벤에게 피아노를 배운 제자였는데, 두사람 사이에는 여러 가지 염문이 전해지고 있다. 아직까지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베토벤의
'영원한 여인'의 정체가 이 여성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줄리에타는 이 곡이 완성될 때쯤 젊은 멋쟁이 백작과 결혼했다. 돈도 없고
신분도 낮고 더욱이 귀까지 나쁜 음악가와는 결국 헤어지고야 만 것이다. 줄리에타가 이런 명곡을 바칠 만한 가치가 없는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베토벤은 크게 실망했고 마침내 그 유명한 '하일 리겐시타트 유서'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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