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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생활에 관한 이야기-'정상위와 비정상위'

별을 그리다 2007. 7. 16. 14:01

부부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아직도 무슨 하지말아야 할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성에 대해서 만큼은 드러내면 음탕하고 젊잖지 못한 유교적 관습이 우리의 마음속 깊이 잠재되어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여러분들은 섹스체위중 '정상위'가 무엇인지 정확한 의미를 알고 계시는지 우선 묻고싶어진다. 개중에는 잘 아시는 분도 계실테고 또 어떤 분은 '정상위' 외의 체위는 모두가 '비정상위'로 알고 계시는 분 또한 있지않을까 싶다.

 

남자들은 섹스체위나 구체적인 성교육을 정상적인 성교육을 통해서보다 도색잡지나 포르노비디오를 통해서 대부분 습득한다.  반면에 여성분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초보적인 성교육 외엔 체위라든지 구체적인 성행위에 관한 교육에 관해서는 전무하다고 해야 할 정도로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결혼을 하고 자녀를 출산한 중년의 기혼여성들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 부부관계를 수없이 경험한 여성들조차도 남편이 하는 행위가 알고 있는 상식의 전부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예컨대 남편이 결혼한 이후 계속 '정상위(남성상위)'만 해 오다가 어느날 후배위나 애널섹스를 요구하면 그런 행위 자체를 비정상적인 '비정상위'로 치부하고 남편을 하물며 '변태'로까지 취급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정상위'는 뭐고 '비정상위'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같이 학습한다는 기분으로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정상위'는 그 체위 자체가 정상이라서가 아니고 남성이 여성 위에 올라가서 마주보고 행위를 하는 체위를 뜻하는 말이다. 인간이 일반동물과 달리 직립보행을  하다보니 동물과는 달리 마주보고 키스 등의 애무를 하면서 행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동물들은 영장류인 사람들처럼 마주보고는 섹스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처음에 관계할 때는 대부분이 남자가 섹스를 주도하고 그럴 때 남자가 여자의 배위에 엎드린 체 관계하는 정상위가 보편화 된 것이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 흥분이 되면 자연스럽게 후배위나 여성상위등 다양한 자세로 체위를 바꿔가며 관계를 하는 게 또 인간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상위'나 '비정상위'는 모두 정상적인 섹스체위라는 말이다. 단지 남자가 여자 위에서 마주보고 하는 체위가 '정상위'라  부를 따름이고 그 외의 체위는 정상위가 아닌 '비정상위'인 것이다.  흔히들 생각하는 여기서 '비정상위'라 일컫는 '정상위' 외의 체위가 '변태적 행위'가 아닌 극히 정상적인 행위의 한 형태라는 것이다.

 

그럼 '변태'는 무엇일까가 궁금할 것이다. 섹스에 있어서 먼저 가장 큰 전제조건은 '성기의 결합'이다. 다시 말하면 정상적인 섹스형태는 반드시 성기결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입으로만 애무를 해달라고 한다든지 기구만을 사용한다든지 또는 성기 외의 곳(항문이나 젖가슴 등)을 삽입하려 하거나 자극을 가하여 흥분을 도모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행할 경우 이를 '변태'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일시적으로 그러한 행위를 하는 경우에는 '변태'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또 그것을 실현해 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런 행위를 하고 난 이후 상대에게 고통을 주었다든지 찝찝함을 유발하였다든지 심하게 거부감을 불러일으켜 단발성으로 끝났다면 그런 행위 자체까지를 '변태'로 볼 수는 없다는 이야기인 것이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변태'는 항상 반복적인 행동이 전제된 '성기 이외의 결합'을 반복적으로 요구하거나 행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여기엔 남녀구분이 없다. 여성이 매번 '성기결합'의 섹스는 기피하면서  유방이나 성기애무만을 요구한다면 이것 역시도 '변태'에 해당된다는 이야기다. 또한 남성이 '성기결합'을 통한 배설을 하지않고 매번 입에다 사정을 할려고 한다면 이또한 '변태'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변태적인 행위냐 아니냐 보다는 어떤 행위이든 서로의 합의가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데 자꾸만 강요한다면 그런 행위 자체로 쌍방이 만족스런 결과를 가져올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섹스는 일방통신이 아닌 쌍방통신이 되어야 한다. 섹스는 누가 누구에게 봉사는 행위가 아닌 같이 공감하고 같이 몰입하는 관계가 될 때 그 만족감은 배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