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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년간의 세계 경제 추세

별을 그리다 2008. 8. 13. 23:45
향후 2년간의 세계 경제 추세
진 형기 교수의 경영 경제 칼럼 Vol. IX. No. 26 July 6, 2008

G8 경제대국들의 수뇌회의가 열리고 있는 회의장을 연상해 보면 그기에는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을 것이다. 성장의 바닥에서 경제침체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허덕이고 있는 선진 산업국들은 모두 패전국 대표처럼 어깨가 축 처져 있을 것이고, 반면 공산국가의 대표주자들인 러시아와 중국은 고도의 성장과 부(Wealth)의 축적, 그기에 에너지의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어 목에 힘을 주고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주역들을 비웃고 있을 것이다.

원래 시장경제 체제의 주역들이 만든 G7(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태리)의 작년 GDP 실질 성장률은 평균 2.1%였고 금년에는 1.4%에 불과할 것이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2년간 8.1%와 11.9%의 고도 성장을 기록했고 금년에도 8.1%와 10.7%의 고도성장을 유지할 것이다. Deutsche Bank Global Markets Research의 예측에 의하면 내년에도 G7은 금년보다 더 낮은 1.2%의 저성장에 불과할 것이며, 러시아와 중국은 7.9%와 9.7%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G7의 부진한 경제추세는 세계 경제 총생산의 3분의 1을 점하는 미국의 하락추세(2.9%, 2.2%, 1.6%, 1.0%)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

세계경제를 지난 2년간과 금년 및 내년의 4년간의 추세를 전망해 보면 미국을 위시하여 선진산업국들은 하락추세가 뚜렷하며, 개발도상국들도 선진산업국들도 비교적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하나 선진산업국들의 하락세의 영향으로 금년과 내년의 추세는 내림세다.

미국 경기 하락추세는 내년까지 간다. 나라들도 같은 추세를 맞이할 것이다. 일본(2.4%, 2.0%, 0.9%, 1.2%)과 유로랜드 소속 11개국들의 평균 성장률도 같은 하락세(2.9%, 2.6%, 1.7%, 0.8%)를 보일 것이며, 영국도 2.9%, 3.1%, 1.4%, 1,2%의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다. Canada 는 지난 2년간은 2.8%, 2.7%로 잘 유지했으나 금년에는 1.1%로 낮아지고 내년에는 2.2%로 회복을 시작할 것이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세계 평균(4.9%, 4.8%, 3.8%, 3.4%) 수준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실재로 세계경제 수준이 이 정도로 높은 것도 러시아와 중국의 고도 성장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잔 높은 성장률을 이룩하고 있는 중국은 11%, 11.9%, 10.7%, 9.7%의 추세로 비교적 선진국들의 하락세에 비 탄력적이다. 러시아도 같은 기간에 높은 성장률(7.4%, 8.1%, 8.1%, 와 7.9%)을 유지할 것이다. 이에 못지 않게 인도 역시 9.8%, 9.3%, 7.7%, 7.0%의 높은 성장추세를 전망한다.

시장경제를 주력으로 하는 산업선진국들이 부진한 반면, 개발도상국들의 발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 때 공산주의 정치체제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병용하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이 세계 평균수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책코(6.4%, 6.5%, 4.4%, 4.0%), 폴란드(6.2%, 6.6%, 5.1%, 4.6%), 슬로바키아 (8.5%, 10.4%, 7.0%, 6.5%), 카사카스탄 (10.5%, 8.5%, 5.5%, 6.5%), 우크라이나 (7.1%, 7.6%, 6.2%, 5.7%) 등은 대부분 글로벌 경제에 동참하여 어부지리를 택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아시아 개발도상국들도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들이 많다. 홍콩(7.0%, 6.4%, 5.3%, 5.0%), 인도네시아 (5.5%, 6.3%, 6.4%, 6.3%), 싱가포르(7.9%, 7.7%, 5.8%, 5.9%), 베트남(8.2%, 8.5%, 6.1%, 5.5%), 파키스탄(6.6%, 7.0%, 5.8%, 4.5%)등은 모두 지난 2년간 높은 성장률을 이룩했으나 역시 산업선진국들의 경기하락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편에 속한다. 따라서 앞으로 2년간의 성장추세는 비교적 낮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다.

라틴 아메리카에 있는 개발 도상국들도 앞으로 2년간 하락세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나라는 아르젠티나(8.5%, 8.7%, 5.9%, 3.5%)와 베네주엘라(10.3%, 8.4%, 6.0%, 4.0%)이다. 이 나라들은 미국경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들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년간 5.0%와 5.1%를 유지해 왔으나 금년과 내년에는 4.2%와 4.0%로 하향추세를 전망한다.

한편 고도성장을 하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의 당면한 문제는 잠재력 이상으로 고도 성장하는 경제가 수반하는 인플레이션이다. 고도 성장을 줄이고 잠재력에 따라 경제구조를 재 정비하는 뜻에서 앞으로 저 성장추세를 맞이하여 평준화를 이루는 것이 보다 건전한 경제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지금 산업선진국들이 맞이하고 있는 경기하락추세는 내년까지 앞으로 약 1년 반 정도 걸린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하락 곡선이 급하지는 않고 느린 저성장이 2년간 계속될 것으로 본다. 그 다음은 누가 에너지 자원을 많이 확보하고 국제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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