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있으면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다. 아쉬움은 묻고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할 때다. 새해 첫날 일출을 보기 위해 앤젤리노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가 데스밸리(Death Valley)와 그랜드 캐년이다. 붉은 불덩이가 불쑥 솓아 오르는 장관은 자연의 거룩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벅찬 감동의 순간이다. 웬지 올 한해는 작은 것들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매사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같다. 새해맞이 일출명소 데스밸리와 그랜드 캐년으로 떠나본다. 자브리스키 포인트(Zabriskie Point)와 사람의 발자국이 지워진 14평방마일의 광활한 모래밭 언덕(Sand Dunes)이다. 온몸을 중무장해도 차가운 새벽공기가 만만치 않다. 그래도 관광객들은 해돋이의 감동을 가슴에 품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어금니를 딱딱 부닥치는 매서운 추위를 떨쳐낸다. 동쪽 하늘은 마치 불이라도 난 듯 붉게 타오른다. 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얼굴과 옷에까지 그 빛이 반사돼 온 세상이 붉기만 하다. 어느 틈에 붉은 기운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산 아래 해가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낸다. 황홀하게 흩어지는 빛줄기에 눈이 부시다.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다음 날의 일출 시간을 적은 안내지를 비치하고 있다. 모래 언덕은 해뜰 무렵과 해질 무렵의 장관을 잡기위해 특히 많은 사진가들이 몰려든다. 기묘한 암석과 모래가 끝없이 이어진 황량한 계곡이다. 여름이면 화씨 130도를 넘어선다. 그래서 5월부터 10월까지는 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그나마 견딜만한 겨울과 야생화 만발한 봄철 관광지다. 펼쳐져 있는 계곡의 대부분 지역은 바다 표면 보다 낮은 해발 282피트의 소금밭이다. 해발 1만1000피트가 넘는 고산이 계곡을 둘러싸고 있다. 약2억 년 전까지는 완전히 바다 밑에 있었다. 그후 여러차례 지각변화를 거쳐 현재의 형태를 갖추게 됐고 지금으로부터 9000~5000년전 계곡 사이의 바닷물이 말라 오늘과 같은 메마른 땅으로 변했다. 하지만 이곳에는 무려 900여 종의 식물군과 600여종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지구상에 유일한 희귀식물도 20여종이나 있다. 특히 봄날의 야생화 군단은 사막을 형형색색으로 수놓는다. 중 하나로 데스밸리를 꼽았다. 지난달 많은 비가 내려 내년 3월에는 1000여종의 야생화가 만개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숙소나 캠핑장에서 머물면 되지만 숙박시설이 그리 많지 않아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휴가철에 방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데스밸리를 다녀오는 1박2일 패키지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격도 130달러대로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다. 127번이 나오면 북쪽으로 갈아탄 뒤 190번 서쪽을 타면 데스밸리 안으로 들어가 퍼니스 크릭 비지터 센터와 볼거리들을 만날 수 있다. LA에서 약 300마일 자동차로 약 6시간 거리다. 파나민트 밸리 등 크게 4개 지역으로 나눠져 있다. 공원이 크고 넓기 때문에 하루 코스로 모두 돌아보기에는 좀 빠듯하다. 하루 방문이라면 볼거리가 가장 많은 퍼니스 크릭과 스카티 캐슬을 먼저 보고 시간이 되면 나머지 지역을 들르는 것이 좋다. 소형 비행장 등이 있다. 데스밸리 지역 가운데, 190번 하이웨이 옆에 있다. 자브리스키 포인트와 골든 캐년이 퍼니스 크릭 가까이에 있다. 골든 캐년은 1만년 전 호수 바닥에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황금빛 계곡이다. 아티스트 드라이브는 데스밸리에서 가장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색색깔 암석들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 아티스트 팔레트로 불린다. 데스밸리의 중요한 경관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5475피트 높이의 단테스 피크에 올라서면 눈 덮인 들판처럼 하얀 소금밭 배드 워터(Bad Water)와 악마의 골프 코스(Devil’s Golf Course)가 한 눈에 들어온다. 평지 대부분이 소금층으로 이뤄져 있다. 차에서 내려 안으로 들어가면 모두 소금밭이라 진짜로 짠지 맛보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악마의 골프코스’는 비교적 평탄한 배드 워터와 달리 소금 결정체들이 낮은 첨탑모양을 하고 있다. 이곳에선 악마만이 골프를 칠 수 있다는 뜻에서 ‘악마의 골프코스’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1만1049피트 높이의 봉우리는 텔리스코프 피크(Telescope Peak)다. 건축양식의 2층으로 된 빌라다. 금광투자 때문에 데스밸리를 자주 찾았던 시카고의 부모 알버트 존슨이 1920년대 당시 돈으로 150~200만 달러를 들여 9년간이나 지은 별장이다. 여러 유물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연간 10만여명이 방문하는 데스밸리의 명소다. 600피트 높이까지 올라가는 유레카 모래언덕이 근처에 있다. 190번 도로를 타고 가면 만나는 스토브파이프 웰스 빌리지(Stovepipe Wells Village)에서 조금 더 북쪽에 있다. 14평방마일의 드넓은 공간에 펼쳐진 가는 모래밭이 장관을 이루는 곳. 바람이 모래밭을 스치며 만들어 놓은 모습이 마치 모래가 파도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모래언덕 주변을 돌아보면 바람 때문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모래무늬와 능선을 볼 수 있다. 깍인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모여 있는 모자이크 캐년도 볼 수 있다. 데스밸리 국립공원 웹사이트(www.nps.gov/deva)를 통해 얻을 수 있다. |
'자연과 사랑 > 북 아메리카 드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Niagara 폭포 이야기 (1) - 기원과 제원 (0) | 2008.12.31 |
|---|---|
| 빨강머리 앤의 고향 -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0) | 2008.12.30 |
| 캐나다 가고싶은곳 (0) | 2008.12.22 |
| 오바마 대통령 당선 연설 전문 (0) | 2008.11.07 |
| 미국 가을단풍의 사진들... (0) | 2008.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