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랑/북 아메리카 드림

빨강머리 앤의 고향 -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별을 그리다 2008. 12. 30. 23:41

 

 

 

 

 

 

 

 

 

 

 

 

 

 

 

 

 

 

 

줄거리를 살펴보면,

 

제1부. 초록색 지붕 집으로 온 앤(Anne of Green Gables). 고아원에 살던 어린 소녀
앤이 캐나다의 한적하고 아름다운 마을 에이번리(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로
오면서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독신 남매인 매튜와 마릴라는 농사일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 고아원에 사내아이 한 명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는데 고아원에서 실수로
말많은 소녀 앤을 보낸 것. 명랑하고 정열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한 앤은 매튜와
마릴라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다정한 이웃사람들과 또래친구들인 다이애나와 길버트 등과 사귀면서 앤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람들의 따스한 인정에 눈뜨게 된다. 처음 학교에 간 앤은 자신을 빨간
머리라고 놀리는 길버트에게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공부해 15살 때 드디어 퀸학원에
길버트와 함께 나란히 1등으로 합격한다. 마릴라는 정이 듬뿍 든 앤을 떠나보내기가
몹시 서운하지만 앤의 교육을 위해 기꺼이 도시로 보낸다. 1년뒤 앤은 길버트를 재치고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해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에 다닐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자신을
사랑해주던 매튜가 심장마비로 죽고 마릴라도 몸이 약해져 더 이상 초록 지붕집을
지킬 수 없게 되자 앤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언제나 앤을 괴롭히고 놀리기만 했던 길버트는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자리를 앤에게
양보한다.

 

제2부. 선생님이 된 앤(Sequel). 어느새 아름다운 18살의 처녀가 된 앤은 에이번리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틈틈이 작가가 되기 위해 글을 쓴다. 어릴 때 앤을 빨간 머리라고
놀리던 길버트는 이제 앤과 대학공부를 통신으로 함께 하면서 속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된다. 앤은 자신이 그토록 의지하던 친구 다이애나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운해한다. 길버트는 사람은 누구나 변하기 마련이고 언젠간 앤도 결혼할 거라고
말해주지만 앤은 자신의 이상형만 꿈꾸면서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앤은 '아비릴의
속죄'라는 소설을 써서 잡지사에 보내지만 거절당한다. 그것을 안 다이애나는 앤의
소설을 몰래 수정해서 상품 광고용 소설공모에 응모해서 당선된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앤은 자신의 소설이 상품광고용이 되어 버리자 허무해 한다. 길버트는 앤에게 가벼운
연예소설대신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써보라고 충고한다.
다이애나의 결혼식 날, 길버트는 앤에게 청혼을 하지만 앤은 친구 이상의 감정은 아니라며
거절한다. 길버트는 의대 공부를 위해, 앤은 킹스포트의 사립여학교 교사로 각자의 길을
떠난다. 얼마후 크리스틴과 약혼했던 길버트는 파혼을 하고 앤에게 자신의 사랑은 오로지
앤 뿐이었다고 고백한다. 앤은 길버트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었음을 깨닫고 그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제3부. 참된 행복을 찾아서(Anne of Green Gables - The Continuing Story). 20대가 된 앤은
자기를 입양했던 마릴라가 죽은 후 처음으로 에이번리로 돌아온다. 하지만 초록 지붕집은
마릴라가 죽고 자신이 떠난 뒤로 황폐해져 있다. 의사가 되어 뉴욕의 병원에 일자리를 얻은
길버트는 앤을 위해 출판사 자리도 알아 뒀다며 뉴욕으로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뉴욕에 간
앤은 유명한 소설가 잭 게리슨을 만나지만 그에게 곧 실망하고 만다. 잭이 앤의 책을 자신이
쓴 것으로 속여 출판한 것. 길버트도 뉴욕에서의 의사생활에 염증을 느껴 앤과 함께 다시
에이번리로 돌아온다. 길버트는 앤을 위해 초록 지붕집을 다시 사들여 다시 단장하기 시작한다.
유럽대륙에서 터진 제1차 세계 대전은 에이번리에도 회오리를 몰고와 길버트는 의무 장교로
참전하게 된다. 편지를 기다리던 앤은 소식이 없자, 길버트를 찾아 유럽의 전쟁터로 뛰어든다.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우여곡절 끝에 길버트를 만난 앤은 전쟁이 끝나 다시 에이번리로
돌아온다. 이제 앤은 전쟁 중에 죽은 잭의 아이를 입양해 길버트와 함께 초록색 지붕 집에
보금자리를 꾸민다. 그동안 밖에서만 자신의 이상을 찾았던 앤은 에이번리의 초록색 지붕
집과 주위에 있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소박한 생활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다.
 

 

감독: 케빈 설리반

출연:  메간 폴로우스(앤 역), 조나단 크롬비(길버트 역

 

 

 

팬무어 아일랜드(Panmure Island)의 해변입니다. 이곳은 이미 다른 사진에서 앤의 신혼집 풍경과 같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앤이 이 해변에서 춤을 추는 광경이 그려집니다. 등대엔 짐 선장이 있겟지요.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시골길입니다. 멘트에 섬에는 이상하게 무덤이 많이 보이더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농촌과 마찬가지겠지요. 몽고메리 소설에도 무덤이 자주 등장하지요.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어느 교회입니다. 역시 멘트를 남겼는데 교회들이 이상하게도 모두 예쁘고 귀엽다고 했습니다.


샬럿타운 시청입니다.


뉴브런즈윅에서 본 컨페더레이션 다리의 사진입니다. 정말 긴 다리죠.


프린스 에드워드 섬으로 건너와서 일주도로에서 찍은 연방다리입니다.


컨페더레이션 트레일(산책로)의 어느 다리입니다. 


몽테규(Montague) 근처 연방 산책로 다리에서 찍은 풍경사진입니다.


샬럿타운 항구 앞의 가마우지들입니다.


'댈베이 바이 더 시' 호텔 전경입니다. 이 호텔은 드라마에도 나왔고 소설에서는 화이트샌즈 호텔의 모델이 되는 곳이지요.


섬의 동해안의 풍경입니다. 교회도 예쁘고 바다도 예쁩니다. 바다에 뜬 부표는 홍합 양식장이라고 합니다.


초록 지붕집 뒤의 도깨비 숲으로 향하는 길과 숲입니다. 봄 사진이군요. 이 사진은 jchrvrd님의 사진입니다.

티그니시 교회입니다.


우드 아일랜드의 등대입니다.


랍스터 잡는 보트들의 작은 항구 사진입니다.


랍스터 부표 때문에 화사한 집 풍경입니다.


모텔 앤 셜리(Motel_Anne Shirley)입니다.

 

댈베이 바이 더 시 호텔의 로비 사진입니다.


그린 게이블즈 골프장 1번 홀 사진입니다.

2000년 박세리가 우승했던 브로드넬 골프장의 15번 홀 사진입니다. (Fifth Hole Brudenell River Golf Course)

가장 최근에 개장한 크로부시 골프장의 9번 홀 사진입니다. (Ninth Hole Crowbush Cove)
1991년 촬영된 초록 지붕집입니다. 지금과는 약간 다르지요.

드라마 마릴라 역의 콜린 듀허스트가 전에 소유했었다는 저택입니다. 지금은 여관(Inn)입니다.

샬럿타운 주청사 내부의 회의장 사진입니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이정표입니다. 이 이정표는 길 방향을 가르키는 용도가 아니라 집이 어딘지 나타냅니다. 모두 사람 이름(성)입니다. 이래서 "Anne of Green Gables"가 소설 제목이 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도 이런 방식이 있습니다. 양지골 밤나무집.... 얼음골 순흥 아지매...(오히려 우리나라 이름이 더 정확합니다. 어디 사는지, 출신이 어딘지, 뭐 하는 사람인지 모두 나타내주죠. 정말 자랑스런 우리 전통 아니겠어요?)

건초더미가 보이는 프린스 에드워드 섬 보통의 가을 풍경입니다.

어느 항구 근처의 고요한 풍경입니다. 보통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 바다 풍경이지요.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어느 농장입니다. 언덕 위의 하얀집인데 랜턴힐이 바로 연상됩니다. 랜턴힐의 제인을 읽으신분은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제인이 사자를 몰고 내려오겠군요.ㅋㅋㅋ

 

 

 

 
이어지 팬무어 아일랜드의 등대사진의 다른 각도입니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 팬무어 아일랜드(Panmure Island) 홍합 양식장의 사진입니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 북해안의 해변 모습입니다. 여기부턴 해변도 아주 익숙하군요.


노스 케이프(North Cape)의 붉은 절벽 사진입니다.


특징적인 하얀 꽃과 절벽입니다.


프린스 에드워드 국립공원의 해변입니다.


포장 도로의 사진입니다.


샌드스핏 놀이 공원의 사진입니다. 캐번디시 주변에 있는 놀이공원입니다.


평범한 시골 풍경이지만 아름답습니다.


감자밭 사진입니다.

 

빨강머리 앤의 고향 -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아마 남자들은 잘 모를 수도 있겠다. 지금부터 20여 년 전, 왜 전국의 여자아이들이 일요일 아침이면 평소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 TV 앞에 앉았는지 말이다. 두 주먹 불끈 쥐고 가슴 두근거리며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머리 앤~’으로 시작하는 만화 주제가를 목청껏 따라 불렀다. 일요 명작 만화 <빨강머리 앤>에서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그녀, 앤은 그 시대 소녀들의 감성을 지배하던 문화 아이콘이었다.

소녀 시절 로망이었던 앤을 만나러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로 가는 길. 캐나다 동부의 거의 끝 지점에 위치한 탓에 여행길이 녹록지 않다. 인천공항에서 토론토로, 다시 토론토에서 30인승 작은 비행기로 두 시간을 더 날아가야 섬의 주도인 샬럿타운(Charlottetown)에 닿을 수 있다. 드넓은 초록 언덕과 군데군데 드러난 붉은 감자밭, 낮은 지붕의 소박한 주택. 게으른 소와 말과 양이 아무렇게나 풀을 뜯거나 낮잠을 잔다. PEI(이곳 사람들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를 줄여서 ‘PEI’라고 부른다)의 첫인상은 소박하고 평화로운 전원마을 그 자체였다.

PEI에는 고층 빌딩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집은 단층이거나 2층이고, 주도인 샬럿타운의 도심에만 네모진 콘크리트 건물이 조금 있을 뿐이다. 샬럿타운 내에선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별로 없다. 워낙 작은 도시인데다 볼거리 대부분이 다운타운에 몰려 있기 때문에 쉬엄쉬엄 걸어 다녀도 문제가 없다.

6월 이후 이곳을 찾는 여행자라면 가장 먼저 다운타운의 연방예술센터(Confederation Centre of Arts)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빨강머리 앤>(원제목은 ‘Ann of Green Gables’)을 감상하는 것이 좋겠다. 해마다 여름이면 PEI 전체가 ‘샬럿타운 페스티벌’로 들썩이는데, 올해는 6월 19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린다. 페스티벌의 백미는 단연 뮤지컬 <빨강머리 앤>.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칫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스럽겠지만 염려할 필요는 없다. 물론 쉴 새 없이 쏟아내는 앤의 무수한 대사를 모두 알아듣기는 힘들지만, 대략 줄거리를 알고 있는데다 앤의 독특한 캐릭터가 쉽게 이해되기 때문에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뮤지컬을 감상한 다음에는 예술센터 건너편의 아이스크림 가게 카우스(Cow’s)로 가는 것이 이곳 사람들의 ‘관행’이다. ‘카우스’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샬럿타운에 본사가 있다. 신선한 우유로 소설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PEI의 전통 아이스크림 제조법 그대로 만든다. 연방예술센터의 뒤편 빅토리아 길(Victoria Row) 입구에는 <빨강머리 앤>과 관련한 모든 것을 판매하는 ‘앤 오브 그린 게이블스 스토어(Ann of Green Gables Store)’가 있다. 작은 앤 인형이 대롱대롱 달린 연필에서 앤과 길버트, 다이애나 등 소설 속 등장인물의 인형과 성인용 ‘앤 드레스’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앤 스토어 옆에는 ‘앤 초콜릿’ 상점이 있다. 우리보다 훨씬 앤에 열광하는 일본 여성들(우리가 본 만화영화는 몽고메리의 소설을 일본의 미야자키 하야오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이 넋을 놓고 구경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소설 속에서 튀어나온 집! 그린 게이블스
<빨강머리 앤>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초록색 지붕 집 ‘그린 게이블스(Green Gables)’는 캐번디시(Caven dish)에 있다. 샬럿타운에서 서쪽으로 40여 분쯤 떨어진 해안가에 자리한 캐번디시는 작가 몽고메리(1874~1942년)의 고향이기도 하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외조부모 밑에서 자란 몽고메리는 할머니가 운영하던 우체국 일을 도우며 그곳에서 소설 <빨강머리 앤>을 썼다. 때문에 캐번디시에는 더 다양한 앤 관련 여행지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가장 먼저 찾아볼 곳은 ‘그린 게이블스’. <빨강머리 앤>이 픽션임에도 소설 속 초록색 지붕 집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았다. 본래 몽고메리 외조부의 사촌이 살던 집이었는데 몽고메리가 자신의 소설 속에 등장시킨 것. 방문자 센터에서 몽고메리와 소설에 관련한 간단한 영상물을 본 후 밖으로 나가면 마구간을 지나 드디어 초록 지붕 집을 만나게 된다. 소설과 만화영화에서 봤던 그 집과 어찌나 똑같은지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다. 금방이라도 주근깨투성이의 앤이 문을 열고 뛰어나올 것만 같다.

집 안으로 들어가면 매튜의 방과 거실, 부엌 등이 나오고, 2층에는 마릴라의 방과 앤의 방이 있다. 앤의 방에는 소설 속에서 그녀가 그토록 입고 싶어 하던 자줏빛 퍼프소매 원피스(앤은 ‘공주풍 소매’라고 했다)와 자신을 홍당무라 놀린 길버트의 머리를 내려쳤던 깨진 석판도 있다. 그린 게이블스 주변의 산책로도 꼭 거닐어봐야 한다. 소설 속에서 앤이 이름 붙인 ‘연인의 오솔길(Lover’s Lane)’과 ‘유령의 숲(Haunted Wood)’도 있고, 앤이 그녀의 절친한 친구인 다이애나와 우정을 다짐한 시냇가의 작은 나무다리도 재현돼 있다.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몽고메리와 소설의 내용 등이 적힌 팻말이 군데군데 보인다. 그린 게이블스 1층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한 줄의 글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 것. 지금까지 이곳을 찾아온 세계 각국의 여행자가 남긴 글을 읽어보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간간이 한국 여행자의 글도 보여 반갑다.

그린 게이블스에서 나와 캐번디시 관광안내소 쪽으로 가면 몽고메리 일가의 무덤에 가볼 수 있다. 관광안내소 오른쪽에는 몽고메리가 <빨강머리 앤>을 집필했던 우체국(Green Gables Post Office)도 당시 모습으로 복원해 놓았다.

몽고메리에 관련한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그녀의 생가에 들러보면 된다.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몽고메리가 결혼식 때 입었다는 허리 22인치(개미허리다!)의 웨딩드레스와 아담한 웨딩슈즈가 눈에 띈다. 2층에는 몽고메리가 태어난 방과 그녀와 가족이 직접 만들었다는 퀼트 작품을 볼 수 있다. 꽃과 나뭇잎으로 장식한 그녀의 개인 스크랩북과 자작 시, 자필 원고 등 작가 몽고메리의 흔적이 가득하다.

이 밖에 그린 게이블스 박물관(902-886-2884)이나 루시 모드 몽고메리 헤리티지 박물관(902-886-2807)을 비롯해 <빨강머리 앤> 속편에 등장하는 앤과 길버트의 신혼집을 재현한 ‘앤의 꿈의 집’(902-886-2098) 등 ‘빨강머리 앤 투어’는 끝이 없다.

19세기를 간직한 복고풍 도시와 초원
PEI에 ‘앤’만 있는 것은 아니다. PEI는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주지만 풍경만큼은 캐나다 최고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인구가채 4만 명도 되지 않으니, 그 넓은 땅은 대부분 푸른 초원이 차지한다. 수백 년 된 건물은 주 정부의 철저한 관리하에 있어 함부로 철거하거나 고칠 수 없다. 덕분에 과연 지금이 21세기가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스러움을 잘 간직하고 있다.

샬럿타운의 연방예술센터가 있는 퀸스트리트는 구시가의 중심지다. 고풍스러운 상점을 하나씩 구경하거나 수백 년 된 울창한 가로수 길을 거닐어봐도 좋다. 연방예술센터 근처의 그래프턴스트리트(Grafton St.)에는 맥주 한잔 마시기에 좋은 캐주얼한 분위기의 펍이 몇 군데 있다. 캐나다 동부의 유명한 맥주인 무스헤드(Moosehead)를 맛볼 것. 보통 맥주보다 약간 시큼한 맛인데 독특한 향이 매력 있다. 잘 가꿔진 빅토리아 공원과 성 던스턴스 성당도 들러봐야 할 명소다.

공원에서 바라보는 빼어난 바다 풍경도 만족스럽다. PEI와 대륙을 연결하는 컨페더레이션 다리(Confede-ration Bridge)도 여행자에겐 필수 코스다. 총길이 12.9km의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로, 교각 수만 해도 400여 개에 이른다. 다리를 건너는 시간은 10~12분 정도. 다리 입구에는 PEI의 상징인 흰색의 예쁜 나무 등대와 소박한 기념관이 있다. 또 주변에 기념품 상점이 많아 쇼핑을 즐길 수도 있다. 토요일에만 열리는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에 가면 PEI 주민의 일상도 엿볼 수 있다.

유기농산물이 주로 거래되는데 식재료는 물론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조리 식품과 아기자기한 수공예품, 허브로 만든 핸드메이드 화장품도 살 수 있다. 시장 입구에서 파는 핫도그가 제일 맛있다. 3~4캐나다달러(CAD) 정도로 소시지 종류도 다양하고 핫도그 안에 넣어주는 매콤한 고추절임의 맛도 일품이다.

캐번디시에서는 PEI 주민의 유명한 여름 휴양지인 캐번디시비치를 빼놓을 수 없다. PEI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주말이면 곱고 단단한 해변으로 일광욕을 즐기러 접이 의자를 들고 나들이 나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Way toWay
PEI의 샬럿타운까지는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일단 토론토까지간 후 샬럿타운행 비행기로 갈아타야 한다. 6월 17일부터 10월 19일까지 에어캐나다에서 인천~토론토 구간을 매주 월·목·토요일에 직항한다.인천공항에서 저녁 7시 35분에 출발해, 날짜변경선을 지나 같은 날 저녁 7시 45분에 토론토에 도착한다. 토론토에서 샬럿타운까지는 여름 동안은하루에 2회 운항하는 에어캐나다 항공을 이용하면 된다. 에어캐나다에서 출시한 토론토 에어텔 상품(호텔 1박 포함)을 이용하면 PEI와 토론토를한꺼번에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할 수 있다.
에어캐나다 ㅣ 02-3788-0133 ㅣ www.aircanada.co.kr

Say
PEI를 여행한다면대부분 오래된 고택을 개조해 만든 비앤드비(B&B)나 인(Inn)을 이용하게 된다. 숙소는 샬럿타운에 잡고 캐번디시를 여행하면 된다. 이들숙소에는 보통 캐나다 가정식의 아침식사가 포함된다. 비앤드비보다는 인이 가격도 훨씬 비싸고 고급스럽다. 여름에 여행한다면 빈방이 있는 숙소를 안내하는정보센터(Accommodation Vacan cy Information, 888-268-6667)에 문의해 적당한 곳을 찾아보자.

추천 숙소
힐허스트 인(HillhurstInn) : 1897년에 지은, 100년도 훌쩍 지난 멋진 고택 숙소.1층에는 작지만 운치 있는 멋진 식당과 응접실이 있고, 2층과 3층에 총 9개의 고급스러운 룸이 있다. 연방예술센터에서 북쪽으로 두 블록 떨어진피츠로이스트리트(Fitzroy St.)에 위치해 다운타운을 돌아보기에도 좋다.
02-894-8004 ㅣ 95~165CAD ㅣ 피츠로이스트리트 181번가 ㅣ www.hillhurst.com

Eat
표 음식은 대서양에서 잡아 올린 로브스터와 비옥한 붉은흙에서 캐낸 감자로 만든 요리다.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가 로브스터 철. 음식점에서는 이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로브스터서퍼(Lobst er Supper)’라는 간판을 내걸고 로브스터요리를 판매한다. ‘서퍼’란 본래 교회나 자선단체에서 기금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음식을 곁들여 내놓는 식단이었는데 유명해지면서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로브스터 서퍼에는 로브스터찜과 으깬 감자샐러드, 빵 등이 나오며홍합차우더가 애피타이저로, 아이스크림이 후식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25CAD 정도. 파스타도 뛰어난 맛이다. 신선한 해산물을 재료로 한 봉골레스파게티나로브스터를 얹은 페투치네파스타 등 각양각색의 파스타도 꼭 한 번쯤 먹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