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제 오늘 내일/얼굴이 보고싶다

봄 꿈

별을 그리다 2006. 4. 5. 00:04

 

아주 아주 예쁜 비가 내리나보다....

소리가 들린다....

차마 밖을 내다 보지 못했다...

가만히 봄을 실어온..  어여쁜 실비에

잠을 잃어 버릴까싶어서...

 

이제....

이비가 지나고 나면...

온 산에 메아리처럼 번져날

연두빛 향연....

 

땅속에서 부터

빨아올린 연두색이

머리끝부터 가만 가만히배어나오는

낙엽송의 그 어여쁨을

또 어찌그려내야 할까...?

 

초록색 물감에

물을 확-  뿌려놓은듯

온통 풀어지며 번져나는

자작나무의 그리움 같은 연두색은

또.. 어떤 감동으로 내게 다가설까...?

 

 마른 뼈다귀 같은 오가피 나무에 오르는

바라보기조차 조심스러운 그 여린 녹두색은

이번에는 어떤 물결을 이루며

내 가슴으로 달려들까...?

 

봄만큼..  재깔거리며

아주 가만 가만 오시는 봄비에

내 머릿속에는

온갖 연두색 그림이 펼쳐진다...

 

차마 가슴이 설레어

눈 조차 뜰 수없는 봄비 소리...

거기에 수초처럼 흔들리며

가슴으로 감겨드는 내 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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