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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예쁜 비가 내리나보다....
소리가 들린다....
차마 밖을 내다 보지 못했다...
가만히 봄을 실어온.. 어여쁜 실비에
잠을 잃어 버릴까싶어서...
이제....
이비가 지나고 나면...
온 산에 메아리처럼 번져날
연두빛 향연....
땅속에서 부터
빨아올린 연두색이
머리끝부터 가만 가만히배어나오는
낙엽송의 그 어여쁨을
또 어찌그려내야 할까...?
초록색 물감에
물을 확- 뿌려놓은듯
온통 풀어지며 번져나는
자작나무의 그리움 같은 연두색은
또.. 어떤 감동으로 내게 다가설까...?
마른 뼈다귀 같은 오가피 나무에 오르는
바라보기조차 조심스러운 그 여린 녹두색은
이번에는 어떤 물결을 이루며
내 가슴으로 달려들까...?
봄만큼.. 재깔거리며
아주 가만 가만 오시는 봄비에
내 머릿속에는
온갖 연두색 그림이 펼쳐진다...
차마 가슴이 설레어
눈 조차 뜰 수없는 봄비 소리...
거기에 수초처럼 흔들리며
가슴으로 감겨드는 내 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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