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의 인사/하늘아래 학선

사랑하는 어머니

별을 그리다 2008. 5. 8. 10:11

사랑하는 어머니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을해도

찬밥 한 덩어리로 홀로 부억에서 쪼그리고 앉아

점심을 드셔도

그래도 어머니는 되는 줄 알았지요

 

한겨울 차가운 수도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해도

배부르다 가족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되는줄 알았지요

 

철이 들고 나니 가슴이 저려옵니다

지금은 너무 멀리 계시니...

어쩌면 좋은지...

오늘 어버이날 당신이 너무 생각나고 보고싶습니다

그래도 한마디 하고싶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