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의 인사/하늘아래 학선

고향에 다녀와서...

별을 그리다 2008. 5. 26. 09:31

지난 토요일

아침일찍 집을 나서 고향으로 향했다

가버운 마음으로 산천을 눈에 넣고 가니

국토가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가는중에 친구에게 전화가 온다

어디야...

빨랑와~`

오늘 동래 어른들을 모시고 돼지 잡고

점심을 대접하기로 하고

친구 6명이서 마을에서 보기로 했던것이다

미리 동래 형님한테 연락을해 돼지는 잡았고

준비를 해 달라고 부탁을했으며 아마도 준비는

완벽하게 끝나고 나를 가다리던 모양이었다

동래에 도착해보니 농번기라 동래어른들 반틈은

들에 나가 일을 하시고 계셨고 몇몇 어른만

와계셨습니다

그래서 저녁으로 시간을 변경하여 모시기로 했다

저녁때가 되어 어른들이 오셨는데...

머리는 다빠지고 등은 휘어져 굽어있고

몸하나 성한데가 없는 노인들이었다

가슴이 아파온다 내 부모도 계셨지만 어찌

해야 할 도리도 모르고 멍해졌다 어른들은

고맙다는 말로 인사를 여러번 건네곤 한다

내가 자랄때는 동래가구수가 65가수는 되었는데

지금은  남아 있는 가구수는 30가구수가 안되는듯 하다

인구수도300명정도는 되었는데 지금 40명이 채 안되는

인구인다

그리고 가장 젊은 사람이 56세인데 동래 심부름꾼이다

50대는 5명정도 60대는10명정도

나머지는 70대 이상  나홀로 독거 노인이 대부분이시다

우리 농촌 고향의 현실입니다

내가 언제가는 가야할 고향

현실의 무게에 묻혀 하늘만 바라 보고본 옛 시절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물질만능에 부족한것 없이 살아온 지금

내 정신은 황폐해졌고  저혼자 핀 잡초보다도 더 이름없는

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듯하다

고향 ...고향  내가 때어난곳

그리고 내가 그곳에서 떠나야 할곳인데...

그리고 함께한 친구 광덕.성태. 성훈.재완고맙고

함께 하지못한 귀연이친구가 하루 빨리

완괘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