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시인과마을 그리고

남 편

별을 그리다 2008. 7. 29. 23:46
남 편 - 문정희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하고 돌아 누워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 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 L'etreinte (포옹) - Nathalie Fisher

'교육자료 > 시인과마을 그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 위에서의 생각  (0) 2008.07.29
] 하늘은 지붕너머로, 가을, 달빛  (0) 2008.07.29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0) 2008.07.29
물안개  (0) 2008.07.29
반 고흐의 편지 모음  (0) 2008.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