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
김상돈
아파트 단지가 있다.
밤새 주차장에 서 있던 자동차들이 동이 트면서 한대씩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아침에 아파트단지를 나오는 차들을 관찰하면 재미있는 법칙을 발견할 수 있다. 고급 승용차일수록 이른 시간에 아파트를 빠져 나온다는 것이다. 이 같은 관찰은 상대적으로 돈이 많고 출세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의사이자 컨설턴트인 사이쇼 히로시는 책에서 "아침을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고 역설한다. 그의 주장은 단순한 주장이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와 사례를 바탕으로 한다. 인간의 신체는 수백만 년 동안 해가 뜨면 일어나는 것에 맞춰졌다. 그러나 일과 유흥 때문에 인간들은 점점 야행성이 되어 가고 있다. 이 같은 야행성 습관은 인간의 몸과 정신을 파괴했고 아침을 빼앗아갔다. 인류가 이룩한 문명은 밤을 정복했지만 인간의 신체리듬은 아직 밤을 극복하지 못했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 중에 야행성 체질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몽롱한 정신과 피로가 가시지 않은 몸으로 허둥대는 사람과 대자연의 여명과 더불어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을 비교해보자. 당연히 후자가 인생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인간의 두뇌가 가장 명석해지는 시각은 오전6시부터 8시까지이다. 이 시간의 집중력이나 판단력은 낮시간의 3배다. 오랫동안 끌어온 고민이나 당장 내려야 하는 결단을 이 때 내리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침에 일을 하는 건 인간의 오랜 질서였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궁궐에서 일하는 시간은 대개 오전이었다. 신하들은 아침 일찍 궁궐에 들어와 일을 했고 오후시간은 집으로 돌아가 손님을 맞이하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 다음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이렇게 유지돼오던 오랜 습관이 전기의 발명, 유흥문화의 발전과 함께 비틀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저자는 아침형 인간은 어느 조직에서든 빛이 난다고 말한다. 탁월한 판단력과 집중력이 그 사람을 빛나게 하는 것이다. 현대그룹의 명예회장이었던 정주영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회장 빌 게이츠는 새벽 3시에 기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회장이었던 잭 웰치는 오전 7시30분부터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아침형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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